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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E-2<소액투자> 이민자' 타격···'고용인으로 신분전환'

E-2 엠플로이로 갈아타기 문의 급증

미국의 경기침체가 소액투자(E-2) 이민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2는 커피샵 식당 세탁소 등 스몰비즈니스를 인수해 영주권과 같은 지위를 얻을 수 있어 최근 3~4년새 많은 각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경기침체로 비즈니스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E-2 갱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이들이 체류 신분 유지를 위해 'E-2 임플로이(고용인)'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E-2 임플로이'란 E-2를 받은 업소에 직원으로 채용되는 것으로 특별한 기술직 파이낸싱 경력직 관리임원 등의 자격조건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해당 업소가 10명 이상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거나 일정 규모의 매출이 있어야 하고 또한 고용에 대한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등 채용 조건이 까다로운 실정이다.

이요한 이민법 변호사는 "E-2 임플로이 신분은 발급조건이 E-2보다 까다로와 실제 발급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가 한정된다"면서 "E-2 임플로이 신분에 대한 문의는 크게 늘고 있으나 실제 받은 사람은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결국 이민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E-2 이민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태양여행사의 서니 최 사장은 "10월부터 한국행 편도티켓 발권이 예년보다 많은 편"이라면서 "가족단위로 발권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E-2 투자자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최근 비즈니스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매입금액의 절반도 건지지 못한채 한국으로 돌아가는 E-2 이민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양 비즈니스 브로커는 "구입 가격의 절반 이하로도 매매를 원하는 셀러들이 최근 늘었다"면서 "대부분 E-2 투자이민자들이어서 마음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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