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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벗어던진 엘사…'프로즌 2' 첫 공개

다음 달 개봉 애니메이션 '프로즌2'
디즈니 본사 제작보고회서 베일 벗어

[월트디즈니 컴퍼니]

[월트디즈니 컴퍼니]

6년 전 '렛 잇 고(Let It Go)' 열풍을 일으켰던 '프로즌(Frozen·한국명 겨울왕국)'의 안나와 엘사 자매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전 세계 12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 역대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이자, 한국에선 디즈니 최초 1000만 관객을 기록하며 '디즈니 왕국'의 흥행 신화를 다졌던 '프로즌'이 다음 달 2편으로 돌아온다. 개봉에 앞서 지난달 5일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열린 시사회 겸 제작보고회에 다녀왔다.

▶성년이 된 엘사와 안나

2편에서 안나(크리스틴 벨 목소리 출연)와 엘사(이디나 멘젤)는 어린 티를 벗고 각각 21, 23세 성년이 됐다. 1편에서 언니를 구한 뒤 얼어붙은 심장이 녹으면서 되살아난 안나는 더 씩씩해졌다. 어린 나이에 여왕이 되어 아렌델 왕국을 다스려야 했던 엘사를 지켜주기 위해 정혼자의 프러포즈도 알아채지 못하고 왕궁을 쉼 없이 뛰어다닌다. 여왕의 자리를 감당할 만큼 몸도 마음도 성숙해진 엘사는 자기를 위해 애쓰는 동생을 따뜻하게 바라보지만, 가슴 속 깊은 곳에 남아있는 슬픔과 외로움은 깊어만 간다. 자신은 어떻게 모든 것을 얼리는 힘을 갖게 됐을까, 부모는 어떻게 세상을 떠났을까.



풀리지 않은 과거의 진실을 찾기 위해 엘사와 안나, 친구 크리스토프(조나단 그로프), 마법 눈사람 올라프(조시 게드)는 아렌델 왕궁을 떠나 마법의 숲으로 향한다. 상상도 못했던 괴물들과 초자연적인 힘에 맞서는 여정은 쉽지 않다.

▶2편에 엘사 로맨스는 없다

'겨울왕국'은 디즈니 공주 애니메이션이 이성애 로맨스 대신 자매의 우애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다. 전편에 이어 크리스 벅 감독과 공동 각본·연출을 맡은 제니퍼 리 감독은 "2편에서도 엘사는 로맨틱한 관계는 맺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그와 크리스 벅 감독, 프로듀서 피터 델 베초를 만났다.

-속편 제작 계기는.

제니퍼 리: "'겨울왕국'이 개봉하고 1년쯤 지났을 때 아직도 엘사와 안나가 들려줄 이야기가 남아있고 그것을 놓칠 순 없다고 생각했다."

- 이번에 담은 철학이 있다면.

제니퍼 리: "삶에서 맞닥뜨리는 도전과 관계에 대한 성숙함이다. 우리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하는지, 또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발전시켜가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 관객에 전하고픈 메시지라면.

제니퍼 리: "이번 영화는 자매의 여정이 중심이다. 결말은 공개할 수 없지만,(웃음) 여러 미스터리 속에 자매는 서로를 지켜낸다. 결국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한다는 것 아닐까."

겨울 대신 '가을' 왕국

2편의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계절이다. 주된 배경이 겨울에서 가을로 바뀌었다. 제니퍼 리 감독은 "가을은 '변화'를 상징한다"면서 "속편은 주인공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콘셉트 변화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드레스 벗어던진 엘사의 모험

보이지 않는 적과 대결하기 위해 긴 머리를 질끈 묶고 드레스도 벗어 버린 채 비바람 치는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 담대한 엘사는 이들 자매와 함께 성장한 '프로즌' 팬들에게 당당하게 세상과 맞서라고 용기를 북돋는다. 자매간의 우애가 잊고 있던 가족애를 떠올리게 하는 건 물론이다.


장연화·나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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