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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범죄 타깃은 취객과 빈집…폭염 노린 범죄 기승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31 21:19

부축빼기로 행인 금품 훔친 50대와
빈집털어 1억원 금품 탈취한 30대 구속
과음 줄이고 휴가갈 때는 금품 보관 주의


무더위를 잊으려 늦게까지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노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술에 취래 벤치에서 자고 있는 행인을 부축하는 척하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 [사진 서초경찰서]

폭염이 20일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더위를 피하는 사람들은 노린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더위를 잊으려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사람들의 지갑을 훔치거나 휴가를 떠난 빈집만 노려 금품을 절취하는 것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노상이나 버스정류장 벤치에서 잠든 행인을 대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57?남)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술에 취해 인사불성 된 취객을 도와주는 척하면서 절도를 일삼는 이른바 ‘부축빼기’로 시계와 휴대폰 등 7번에 걸쳐 총 758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협의를 받고 있다.


김씨가 훔친 금품들. [사진 서초경찰서]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 27일 서초구에 있는 법원사거리 버스정류장 벤치에서 술에 취해 잠든 행인을 부축하는 척 하면서 휴대폰과 시계?현금 등을 훔쳤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장소 주변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김씨가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범행하는 영상을 확보한 후 수사에 나섰다. 이후 김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해 구로구 한 고시원에 들어가는 영상을 확보했고, 잠복근무 끝에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동종 범행으로 지난해 말 출소했고, 지난 3월부터 석 달간 부축빼기를 일삼았다. 김씨는 “생계유지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에는 무더위를 식히려 늦게까지 술 마시는 사람이 많아 부축빼기 범죄가 자주 일어난다”며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과음을 피하는 게 좋고, 술 취해 쓰러지는 사람이 있으면 112에 신고해 안전히 귀가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에 들어서고 있는 정씨 모습(왼쪽)과 범행에 사용된 도구들. [사진 송파경찰서]

같은 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남?서초?송파?용산?광진구에 있는 고급아파트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로 정모(38?남성)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7일 오후 1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한 아파트의 현관 출입문을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를 이용해 열고 들어가 안방 장롱에 보관하고 있던 행운의 열쇠, 순금 거북이, 다이아몬드 반지 등 5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정씨는 같은 방식으로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부유층 아파트를 대상으로 10회 범행을 저질러 1억3000만원의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는 현금이나 귀금속을 많이 보관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선정한 다음 초인종을 여러 번 눌러 빈집 여부를 확인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장시간 집을 비울 때는 집안에 현금을 보관하지 말고, 외출할 때 관리사무소에 빈집임을 알려 주기적인 순찰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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