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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새로운 주방용품·가전제품, 일상에서 사용하듯 체험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0 08:15

호텔 스위트룸에 꾸민
테팔 아이디어 하우스
소비자 맘대로 제품 써

오감 자극하는 터치 마케팅 단순히 제품만 진열해놓고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최근엔 체험형 매장이나 팝업스토어를 넘어 호텔방 하나를 브랜드 제품으로 꾸미고 소비자가 하루 동안 머물면서 신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이른바 오감을 자극하는 ‘터치 마케팅(Touch Marketing)’이다.

테팔에서 진행한 체험형 공간 ‘테팔 아이디어 하우스’에서 조창현·박신후 부부가 하루간 숙박하며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경험했다. [사진 테팔]


능동적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브랜드의 일방적인 설명만 듣던 수동적 소비자와는 구분된다. 구매 전에 먼저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의 온라인 후기글을 찾아보거나 체험형 매장을 찾아 직접 제품을 작동해보고 경험한다. 소비 기준도 진화했다. 종전까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면 이제는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감)를 지향하는 사람이 늘었다. 저렴한 가격에 이끌려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줄어든 셈이다.

이 같은 소비 형태 변화에 따라 유통업계의 마케팅도 달라지고 있다. 무조건 가격만 싼 제품보다 소비자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더욱 많은 사람이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체험할 수 있는 ‘터치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터치 마케팅은 말 그대로 브랜드가 소비자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다가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말한다. 기존에 시각과 청각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터치 마케팅은 소비자의 촉각·후각·미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 찾아가는 브랜드

테팔 아이디어 하우스를 다녀온 소비자가 자신의 SNS에 체험 사진을 올렸다.

터치 마케팅 공간으로는 소비자가 제품을 부담 없이 만지고 살펴볼 수 있는 개방형 매장이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점원에게 주요 기능을 소개받고 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기능을 직접 사용하고 ‘나에게 꼭 필요한 기능인지’ ‘필요하지 않은 기능이 탑재돼 제품 가격이 비싼 건 아닌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최근엔 매장이 아닌 이색 장소에서 체험 기회를 마련한 브랜드도 있다. 종합생활가정용품 전문 브랜드 ‘테팔’은 5성급 호텔 스위트룸에 테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테팔 아이디어 하우스’를 꾸몄다. 브랜드 캠페인 일환으로 꾸며진 이 공간에는 테팔 프라이팬·냄비·조리도구를 포함한 주방용품과 무선청소기·공기청정기·헤어드라이어·스팀다리미 같은 생활가전, 초고속 블렌더·토스터·에스프레소 머신 같은 주방가전이 놓여졌다. 널찍한 공간 곳곳에 브랜드 제품들이 퍼져 있어 방문자는 보물찾기 하듯 공간을 거닐며 다양한 제품을 하나씩 찾을 수 있다.

실제 이 공간에는 테팔 아이디어 하우스 체험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소비자들이 차례대로 하루간 숙박하며 제품을 경험했다. 이곳을 방문한 직장인 김해오름씨는 “프라이팬과 같은 주방용품뿐 아니라 블렌더·청소기·공기청정기 같은 생활가전, 헤어드라이어·스티머까지 테팔의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며 “하루 동안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필요한 상황에 맞춰 제품을 써보니 각 제품의 장점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이어서 강씨는 “아침 대용으로 스무디를 주로 마시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사용한 테팔 초고속 블렌더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직원 없는 고객만의 공간
브랜드 담당 직원이 없는 공간에서 소비자가 자유롭게 제품을 작동할 수 있는 점도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직원이 옆에 있으면 제품의 정확한 작동 방법은 알 수 있지만 체험 후 구매 압박을 받거나 체험 횟수를 최소화하는 등 불편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테팔 아이디어 하우스 방문자들은 제품마다 옆에 놓인 소개서를 통해 각 제품의 사용 방법을 확인하고 스스로 익힐 수 있었다. 테팔 아이디어 하우스를 체험한 직장인 박신후씨는 “남편과 함께 숙박하며 테팔 제품을 체험했다”며 “제품만 빼곡한 좁은 매장이 아닌 편안한 분위기의 넓은 공간에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모든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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