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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근교 부동산 임대 시장 호황

코로나19로 뉴욕시민들 ‘탈뉴욕’ 현상에
롱아일랜드 햄턴 등 임대주택 가격 상승
중개업체에 하루 200건 넘는 문의 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당한 뉴욕시민들이 감염 위기를 피하고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롱아일랜드 등 교외 지역 임대 주택을 경쟁적으로 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롱아일랜드 햄턴과 허드슨밸리 지역 등은 최근 임대 주택을 구하려는 뉴욕시민들이 몰리면서 일부 부동산 사무실에는 하루 200건이 넘는 문의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주택 임대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부동산 리스트에 나와 있는 물량도 적어서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햄턴 뿐만 아니라 다른 롱아일랜드 부유층 지역인 콜드스프링하버와 그레잇넥 등에서도 상황이 비슷하다. 또한 뉴욕시 북쪽에 있는 웨스트체스터와 북부 뉴저지의 쇼트힐 등에서도 뉴욕시 주민들의 임대 주택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의 지역은 뉴욕시 맨해튼에서 승용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곳이다.



임대 주택을 구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중상층 이상의 부유층들인데 거주 환경과 내부 시설이 좋은 대형 주택 중에는 한달 임대료가 무려 4만~5만 달러에 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임대 주택 구하기 열풍과 함께 주택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 롱아일랜드 허드슨밸리에 있는 한 부동산 사무실은 최근 매물을 찾는 요청이 무려 500% 가까이 늘 정도로 ‘셀러 마켓’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주택을 사려는 바이어가 매물로 나온 가격을 깎지도 않고 그대로 사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지난 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났을 때도 뉴욕시 인근 주요 지역의 임대 주택 수요가 늘고 주택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3년 정도 지속됐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와 동일한 현상이 향후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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