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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안 가려고 ‘알로에 음료’ 마신 성악전공자들…대거 검찰 송치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0 18:53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은 신체검사 받는 징병검사대상자들. [뉴스1]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병역을 면탈한 성악전공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11일 병무청(청장 기찬수)은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소집대상 처분을 받은 서울 소재 모 대학 성악전공자 12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들은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병역 면제 방법을 공유하고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소집대상 처분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명은 복무를 마쳤으며 4명은 복무 중이고 나머지 6명은 소집대기 중이다.

조사결과 이들은 단백질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검사 당일 알로에 음료를 많이 마시는 등의 수법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알로에 음료는 물보다 체내 흡수 속도가 느려 병무청 검사 당일, 귀가 전까지 1~2㎏ 정도 체중을 늘리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병무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수법 등으로 짧게는 3~4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사이 최대 30㎏의 체중을 늘린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현역으로 복무할 경우 성악 경력이 중단될 것을 우려했다. 또,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시 퇴근 후 자유롭게 성악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렸다.

병무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한 두 사람이 개인적으로 이런 수법을 썼는데 12명이 단체로 걸린 게 이번 케이스의 특이 사항”이라고도 전했다. 이들은 단체 채팅방으로 범죄를 공모하다 한 사람의 제보로 한꺼번에 덜미가 잡혔다.

병무청 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한 12명 중 복무중이거나 복무를 마친 사람이라도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형사 처벌과 함께 다시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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