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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의 영화 강연 '궁금'

'아크로 낭만 인문학' 특강
내일 김기대 목사 나서
'봉준호의 철학과 세계관'

 내일(23일) 낭만 인문학강좌에 나서는 김기대 목사(왼쪽)와 프로그램 진행자 김홍묵씨.

내일(23일) 낭만 인문학강좌에 나서는 김기대 목사(왼쪽)와 프로그램 진행자 김홍묵씨.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대부분 서민의 눈을 갖고 있습니다. 영화 속은 항상 약한자에 가혹한 것을 강조하죠. 이번 강연에는 인물중심으로 감독의 세계관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아크로 낭만 강좌가 여름을 맞아 특별 강연시간을 갖는다. 내일 시작되는 특강에는 평화의 교회 담임목사이면서 평론가로, 저자로, 인문학 강사로 유명한 김기대 목사가 나선다. 이번 강연의 제목은 '봉준호 영화감독의 철학과 세계관'이다. 봉준호 감독은 이미 세계적인 감독으로 그의 작품은 매번 기발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완성도, 좋은 흥행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인문학 특강의 소재로는 최고인 셈이다. 그의 일련의 작품 속 인물과 사건을 통해서 보여지는 세계관을 따라가는 것만 해도 큰 즐거움이 될 수 있다.

김기대 목사는 "영화 '괴물'을 비롯해 이제까지 봉 감독의 작품은 가진 자들의 실체를 보여주는 등 상당히 냉소적인 면이 보인다"며 "하지만 최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의 경우, 서민들, 민중들도 선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어떻게 보면 더 냉소적이고 포기하는 듯하다. '을'과 '을'이 싸우면서 '갑'이 희생 되는 등 함께 음미하고 의미를 분석하면 세상을 지켜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까지는 계급 사이를 장벽으로 나누는 작품이 대부분이었는데 '기생충'의 경우 '냄새'가 나온다"면서 "냄새는 장벽을 넘어서 구분을 없앤다. 결국 같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또한 감수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아크로 낭만 인문학 강좌는 가주국제대학교 강당(3130 Wilshire Blvd. #303, LA)에서 매주 오후6시30분에 열린다. 주차는 건물 뒤에 무료다.



김기대 목사는 연세대에서 신학사, 서강대에서 불교학,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 종교사로 박사를 받았다. 현재 LA소재 평화의 교회 담임목사로 목회를, 인문학 강좌인 '평화서당'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사회갈등 구조 속에서 본 기독교'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의 종교 이해' '감독도 모르는 영화속 종교이야기' 등이 있다.

다음은 낭만 인문학강좌 일정. ▶23일: 봉준호 영화감독의 철학과 세계관(김기대 목사) ▶26일: 릴케의 삶과 시(김인자) ▶30일: 한국미술과 친일파 논쟁(장소현) ▶8월2일: 파스칼의 팡세 ▶6일: 조선시대의 초상화와 사실주의(장소현) ▶9일: 작가들의 의지표명의 다양성에 대하여(사무엘 오) ▶13일: 사랑, 로맨스, 불륜(배성옥) ▶16일: 영작가들이 사용하는 심볼리즘에 대하여(사무엘 오) ▶20일: 천문학: 빅뱅 우주론 소개(김강수) ▶23일: 실존주의 사상과 문학작품(김인자) ▶30일: 미국의 달과 화성 착륙 프로그램현황(폴 윤).

▶문의: (310)292-2649


장병희 기자 chang40th@koreadaily.com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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