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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라이트풋, 폭력•약탈에도 주방위군 ‘NO’ 외

▶라이트풋, 폭력•약탈에도 주방위군 ‘NO’

지난 주말 시카고서 올 여름 두번째 대규모 폭동•약탈 사태가 발생한 후 주 의회 관계자들이 주 방위군(National Guard) 투입을 요구했지만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라이트풋 시장은 "JB 프리츠커 주지사와 얘기를 나눴지만 이번 사건이 주 방위군의 도움을 요청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카고 시가 도움이 필요할 때 일리노이 주 경찰의 전적인 도움을 받게 될 것임을 주지사가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 하원 공화당 짐 더킨 대표 등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안 된다"며 "주 방위군을 투입하고 연방정부로부터도 받을 수 있는 모든 도움을 받아 일리노이 주를 망치고 있는 혼란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몇차례 설전을 벌인 라이트풋 시장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연방정부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라이트풋은 "트럼프 대통령은 실질적인 도움보다 말로만 도와주겠다고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10일 미시간 애비뉴에서 벌어진 폭동•약탈에 대해 라이트풋은 "형사 사법 제도(Criminal Justice System)가 너무 관대하다. 지난 5월 말 6월 초 일어났던 폭동•약탈에 대한 처벌이 약했기 때문에 범죄자들이 당국을 만만하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CPS, 경찰 관련 예산 절반 이상 축소

시카고 교육청(CPS)이 학교 내 상주 경찰에 대한 예산을 작년 대비 절반 이상으로 대폭 삭감했다.

10일 공개한 예산안에 따르면 CPS는 학교 내 상주 경찰 예산을 1500만 달러로 책정했다. 지난해 CPS는 70여 학교에 경찰을 배치하기 위해 시카고 경찰과 33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었다.

CPS는 구체적으로 온라인 수업으로 450만 달러, 여름 학기 중단 600만 달러, 학교 주변 순찰차 계약 해지로 750만 달러 등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CPS는 "코로나19으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에 출석하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기 때문에 경찰이 학교에 있어야 할 날이 줄어들었다"고 예산 축소의 배경을 설명했다.

가을학기 동안 교실수업을 전면 폐지한 CPS는 "봄학기까지 교실 수업 폐지가 유지된다면 더 많은 금액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니스 잭슨 교육청장은 84억 달러에 달하는 CPS의 새 예산에 대해 "개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빅 텐 2020 가을 풋볼 일정 전격 취소

최근 2020 가을학기 풋볼 일정을 공개했던 중서부 지역 14개 대학들의 리그 '빅 텐'(Big Ten) 컨퍼런스가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빅 텐’에 속한 14개 대학 총장들은 투표를 통해 12대2로 풋볼 시즌을 내년 봄학기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애초 빅 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을학기 경기를 같은 컨퍼런스 소속 팀들끼리 펼칠 계획이었다.

빅 텐은 미국내 가장 큰 대학 컨퍼런스 5개인 '파워 5'(Power 5) 가운데 처음 가을 풋볼 일정을 취소했다. 다른 '파워 5'인 ACC, Big12, PAC12, SEC는 아직은 가을학기 풋볼 시즌을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학생 가족, 학군 상대 소송

휠체어를 타고 하교하던 장애인 학생이 스쿨버스 안에서 넘어진 후 제대로 된 조치를 받지 못했다며 학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시카고 서부 서버브 세인트 찰스 303학군 학생인 코번 피어슨(14)은 지난 2019년 8월 14일 스쿨버스에서 넘어져 골절•호흡 부전•뇌손상 등으로 2달 가량 병원에 입원했다.

피어슨 가족은 당시 스쿨버스 운전자가 피어슨이 앉아 있던 휠체어에 벨트를 매지 않았고 이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은 스쿨버스 내부에 장착된 폐쇄회로(CC) 카메라에 녹화된 당시 상황을 보면 "스쿨버스 운전자가 오늘 탑승 학생이 너무 많아, 벨트를 묶기 어렵다. 대신 천천히 운전하겠다고 말한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피어슨은 스쿨버스가 스톱 사인에 멈추는 도중 휠체어와 함께 앞으로 넘어져 휠체어에 깔리는 부상을 입었다.

가족들은 스쿨버스 운전자가 피어슨이 넘어진 후에도 한 명의 학생을 더 내려줬고, 사고 발생 후 30분이 지나서야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은 후 응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피어슨 가족은 "이 같은 사고가 그 누구에게도 다시는 일어나질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303학군 측은 이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법정 심리는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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