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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역대 최다 51억불 ‘클릭’

코로나로 달라진 연휴 쇼핑
“온라인 쇼핑 고충 불구”
지난해보다 22% 급증

블랙프라이데이(27일)는 지나갔고 이제 사이버먼데이(30일)가 다가온다. 소비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 사뭇 달라진 쇼핑 시즌을 경험하고 있다.

뷰포드에 사는 클레어 박(39)씨는 올해 선물을 모두 온라인으로 사느라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27일 본지에 전했다. 박씨는 “지난달 몰 오브 조지아를 방문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절반은 되어 보여 그 뒤로는 몰을 방문하기 꺼린다”면서 “다행히 일찍부터 할인 행사가 시작돼 하나씩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은 통상 11월 넷째 주 금요일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시작해 사이버먼데이(그 다음 주 월요일)를 거쳐 12월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유통업체가 이달 초 일찌감치 큰폭의 세일에 돌입하고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지갑을 활짝 연 것으로 나타났다.

CNBC방송은 27일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를 인용해 전날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 지출액이 지난해 42억 달러보다 21.5% 급증한 5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미국의 100대 온라인 쇼핑몰 중 80개사의 사이트 트래픽과 거래를 분석해 이같이 추산했다. 상당수 쇼핑족이 박씨처럼 코로나19 전염을 두려워해 매장 방문을 피하고 온라인 쇼핑을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지난달 중순 아마존의 연례 할인행사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맞춰 예년보다 일찍 할인 시즌에 돌입하면서 달라진 고객 성향에 발맞췄다고 CNBC가 전했다.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11∼12월 연말 시즌의 소매 판매(자동차, 주유소, 식당 제외)는 전년보다 3.6∼5.2% 증가한 7553억∼766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 3.5%를 웃돌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비매장 판매가 지난해보다 20∼3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는 밝혔다.

온라인 쇼핑업계에서는 늘어난 매출만큼 서비스 및 품질에 대한 소비자 기대에 부응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배송 지연, 상품 오류 등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스와니에 사는 제시카 정(52)씨는 “얼마 전 어머니 선물로 옷을 샀는데, 설명을 잘 읽고 사도 실제로 받았을 때는 생각과 달라 실망했다”면서 “반품 절차가 번거로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토로했다.

존스크릭에 사는 오미나(44)씨는 “코로나19로 어지러운 이 시국에 온라인으로나마 선물을 구입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선물 상자에 영수증이 같이 보내졌을 때는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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