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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전동스쿠터에 차량 운전자 살얼음길

코로나19 확산에 전동 스쿠터·자전거 이용 급증
안전수칙 위반 많아 차량 운전자·보행자 위협
인도·차도·자전거 전용차로 등 수시로 넘나들어

뉴욕 일원의 운전자들이 올해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전동스쿠터·자전거 때문에 도로주행 시 살얼음길을 걷고 있다.

출퇴근 시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는 퀸즈 플러싱 거주 강모(30)씨는 "올해 들어 체감상 전동스쿠터, 전동자전거는 물론 차로 위를 달리는 전동킥보드가 늘었다"며 "갑자기 튀어나온 전동스쿠터를 칠 뻔한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전동 스쿠터·자전거 이용자 수는 합법화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맞물리면서 올해 급증하는 추세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전국의 전동자전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0%나 늘었다. 뉴욕주의 전동자전거 판매량은 전년대비 164%나 올랐다.



한인들 사이에서도 레저·출근·통학 등을 위해 전동킥보드 등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거주하는 박모(29)씨는 "매장에 가서 물품을 주문하니 '물량이 없어 2달을 기다려야 한다'더라"며 없어서 못 사는 형국이라 설명했다.

뉴욕주는 지난 4월 2020~2021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전동스쿠터·자전거를 합법화했다. 뉴욕시의 경우 관련 조례를 6월에 통과시켰으며 조례는 지난 11월 23일부터 발효됐다. 뉴저지주의 경우 2019년에 합법화됐다.

하지만 전동스쿠터의 안전수칙 준수 등 인식 부분에서는 이용자 확산세에 비해 더딘 모습이다.

주로 음식 배달을 위해 사용되는 전동스쿠터·자전거의 경우 빠른 배달을 위해 도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운전자·보행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식당 등의 운영이 어려워지자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경(NYPD)에 전동스쿠터 운행 단속을 금지하기도 했다.

맨해튼 거주 김모(24)씨는 "맨해튼에서는 전동스쿠터 탑승자들의 운전 악습관이 더 심하다"고 전했다. 그는 맨해튼 일대에서 "인도와 차도, 자전거 전용차로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속도도 빨라 보행자 입장에선 무섭다"고 덧붙였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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