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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실리콘밸리 희대의 사기극 '테라노스' 끝내 청산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9/04 23:40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을 벌인 혐의를 받는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테라노스(Theranos)가 곧 문을 닫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테라노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회사가 공식적으로 청산하고, 아직 남은 약간의 현금을 채권자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테라노스 창업자로 올해 34세인 엘리자베스 홈스는 혈액 검사 기술에 대해 투자자와 의사, 환자들을 속인 혐의로 지난 6월 기소됐다.

테라노스에 남아있던 20여 명의 직원 가운데 대부분은 지난주를 끝으로 회사를 떠났다.

테라노스 투자자들은 10억달러 가까운 돈을 날렸다. 이들 가운데는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상속자들과 21세기 폭스와 뉴스코프를 보유한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등도 각각 1천만달러 넘는 돈을 투자했었다.

스탠퍼드대를 중퇴하고 테라노스를 창업한 그는 손가락을 찔러 피 한두 방울만 내도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테라노스의 기업가치는 한때 90억 달러(약 10조원)까지 치솟았으며 홈스는 일약 가장 젊은 자수성가 억만장자가 됐다. 홈스는 특히 거침없는 언변과 터틀넥 스웨터를 즐겨 입어 스티브 잡스에 비유됐다.

하지만 테라노스의 혈액 검사 결과에는 오류가 있었다. WSJ이 2015년 10월부터 테라노스의 혈액 검사 기기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당국의 조사와 검찰 수사 등이 이어지면서 몰락하게 됐다.

홈스와 전 남자친구로 테라노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라메시 '서니' 발와니는 최대 20년의 징역과 25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

kimyg@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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