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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시의원 에드 버크 52년만의 패배

시카고 14지구 민주당 위원 선거

시카고 선거판에서 승승장구해온 최장수 시의원 에드 버크(76)가 52년 만에 시카고 14지구 민주당 위원 선거에서 패했다.

버크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선거에서 신예 정치인 애런 오티즈(28) 일리노이 주하원의원에게 뒤쳐지며 1968년 아버지 조셉 버크로부터 물려받은 시카고 14지구 민주당 위원 자리를 내놓게 됐다.

3파전으로 펼쳐진 이번 선거에서 31개 투표소 가운데 29곳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오티즈는 득표율 40.4%(2103표)를 거두며 승리를 선언했다.

버크 득표율은 32.8%(1711표), 또 다른 후보 앨리샤 마티네즈의 득표율은 26.7%(1393표)다. 마티네즈는 버크 의원이 재당선을 위해 오티즈로부터 표를 뺏어갈 수 있는 인물로 내세운 후보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 버크의 남동생 댄 버크(68)을 상대로 주하원 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오티즈는 버크 일가와의 대결에서 다시 한번 승리했다.

14지구 민주당 위원은 해당 지구 시의원의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로, 지금까지 버크는 14지구 시의원과 민주당 위원을 겸임해왔다.

버크는 지난해 4년 임기의 시의원직에 재선된 바 있으며, 이번 선거의 패배를 아직 인정하지 않은 상태다.

버크 의원은 작년 1월 부패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된 후 시카고 시의회 재정위원장 자리와 쿡 카운티 민주당 사법위원장 자격 등을 차례로 박탈 당했다. 이어 아버지 사망 후 무려 52년간 유지한 14지구 민주당 위원 자리도 잃게 됐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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