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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싼샤댐 붕괴설' 도는데…물폭탄에 허리케인급 강풍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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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7/23 23:02



 19일 중국 양쯔강 싼샤댐( 三?)이 물을 방류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중국 중·남부에 한 달째 이어진 폭우에 세계 최대 규모인 싼샤댐(三?) 붕괴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 지역에 다시 집중호우가 예고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후베이르바오(湖北日報)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싼샤댐이 있는 양쯔강 상류에서는 2020년 2호 홍수가 소멸하기도 전에 3호 홍수가 형성되고 있다. 전날 중국 기상 당국에 따르면 남서부 쓰촨성부터 북서부 간쑤성에 이르는 지역에 앞으로 며칠간 집중호우도 예고됐다. 산둥성, 장쑤성 등 일부 지역에는 허리케인급 강풍이 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6월 말부터 한 달째 이어지는 이 지역 폭우로 싼샤댐의 수위는 160m를 넘긴 상태다. 최대 수위는 175m, 홍수 제한수위는 145m다. 이미 제한수위를 넘기고 최대 수위마저 넘보고 있다.

23일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2호 홍수로 싼샤댐에 일부 '변위, 침식, 변질'이 있었지만 이 역시 '정상 범위' 안에 있다고 밝혔다. 또 보통 콘크리트와는 다른 콘크리트를 사용했으며 훼손도 복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난해부터 싼샤댐이 변형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달아나라"는 글이 퍼지는 등 지역내 불안감은 커지는 양상이다. 특히 수위가 높아진 싼샤댐이 지난달 30일 후베이, 충칭, 구이저우 등 상류 지역에서 불어난 물을 방류하기 시작하며 이른바 '붕괴설'이 더욱 빠른 속도로 돌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중국 양쯔강 싼샤댐이 물을 방류하는 모습. [신화통신=연합뉴스]





싼샤댐은 양쯔강 중상류 후베이(湖北)성 이창 지역에 있다. 세 개의 협곡을 잇는 댐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일각에선 싼샤댐이 한계 상황에 도달할 경우 강 하류 상하이 지역에 대홍수가 발생하고, 이 지역에 밀집한 9기의 원자력발전소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댐 관계자 "붕괴 가능성 없다"
싼샤댐 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인민망과의 인터뷰에서 "붕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중국 언론들도 불안한 민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환구시보는 21일 "댐의 변형은 복구 가능하고 영구적이지 않다"면서 "싼샤댐의 변형은 항상 설계 한계 내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22일 자에서도 "댐에 사용한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와 다르다"면서 "100년 만에 최대 강도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고치고 강화하겠다"는 중국공정원 학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의 발표 등에 따르면 이번 물난리로 22일까지 장시·안후이·후베이성 등 27개 지역에서 이재민 4552만명, 사망 및 실종 142명이 발생했고, 파손된 가옥도 3만5000채에 달했다. 이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손실만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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