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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글, 압승 예상깨고 캠프와 ‘힘겨운 레이스’

조지아주 결선투표 1주일 앞으로…주요 후보들 희비 교차
공화 보수 유권자 반이민정서 자극 경쟁
딜 주지사, 케이글 지지…판세 변화 주목
6지구 민주당 경선·부주지사 싸움도 관심

조지아주 당내 경선 결선 투표가 오는 24일로 다가왔다. 이날에는 데이빗 김 후보가 나선 연방하원 조지아 7지구 민주당 경선외에도 지난 5월 예비투표에서 최종 후보를 가리지 못한 선거의 결선 투표가 이뤄진다. 주요 후보들의 승리 가능성을 짚어본다.

▶주지사 후보 경선= 압도적인 자금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화당 경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케이시 케이글(Casey Cagle) 부주지사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내무장관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됐다.

공화당 경선 과정은 케이글 스스로 “누가 더 미쳤는지, 누구 트럭이 더 큰지 경쟁하는 것 같았다”고 표현할 만큼 후보들간 막말 공방으로 ‘트럼프의 당’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네이선 딜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중도 친기업 성향으로 알려졌던 케이글도 올해는 주의회에서 ‘잉글리시 온리’ 법안을 밀어부치고, 전국총기협회(NRA)의 심기를 건드린 델타항공에 대해서는 세금감면 혜택 취소를 주도하면서 당내 극우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최근 유권자들이 “미친거 같다”고 말하는 비밀 대화 녹취록이 공개되며 위기를 맞고 있다.



켐프 후보의 행보는 그가 지난 5월 공개했던 홍보영상으로 대변된다. 영상에서 그는 “나는 큰 트럭을 갖고 있다. 직접 불체 범죄자들(criminal illegals)을 태워서 추방시킬 수도 있으니깐”이라고 말하고는 재미있다는 듯 “제대로 들었다. 내가 방금 그렇게 말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결선 투표 막바지까지 관망해온 네이선 딜 주지사는 16일 결국 케이글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결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스테이시 아브람스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연방하원 6지구 경선= 6지구는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풀턴 북부지역과 캅 동부 지역, 그리고 도라빌을 포괄하는 연방하원 지역구이다. 작년 봄 보궐선거로 의회에 입성한 공화당 소속 초선 의원 캐런 핸델에 도전할 민주당 후보가 이번에 가려진다.

케빈 에이벌(Kevin Abel) 후보는 남아공 이민자 출신으로, 테크놀로지 컨설팅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주요 이슈에 대해 중도적인 입장을 취하며 “초당파적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불체청년 추방유예(DACA) 폐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사업가 출신인만큼 상당액수의 사재를 투입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루시 맥베스(Lucy McBath) 후보는 비행기 승무원 출신으로, 아들이 애틀랜타의 한 주유소에서 음악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언쟁을 벌이던 남성의 총격으로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 운동에 투신했다. 맥베스는 선거운동 내내 총기규제 공약을 내세워 한가지 이슈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유방암 생존자이기도 한 그는 여권과 낙태권을 옹호하고 있으며, 지난달 브룩헤이븐 소녀상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부주지사 경선= 둘루스가 지역구인 데이빗 셰이퍼(David Shafer) 주상원의원과 제프 던컨(Geoff Duncan) 주하원의원이 주정부 2인자이자 주상원 의장을 겸직하는 부주지사 공화당 후보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셰이퍼 의원은 한인 밀집지역을 지역구로 둔 데다 조지아-한국 운전면허 상호인정 법안, 한반도의 동쪽 바다를 ‘동해(East Sea)’로 명기한 ‘김희범 총영사 결의안’ 등 한국에 우호적인 다수의 법안을 추진하며 ‘지한파’로 알려진 의원이다.

하지만 올해 선거를 앞두고는 한인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잉글리시 온리’ 결의안을 직접 발의하며 공화당 유권자들의 반이민 정서에 호소하는 이중적인 모습도 보였다.

40대 중반인 던컨 의원은 조지아텍 야구팀의 스타 투수로 이름을 알렸고 마이너리그에서 프로야구 경험도 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은퇴 후에는 작은 마케팅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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