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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이상 높게 잡고 국가에 헌신”

한미장학재단, 학생 42명에 장학금
8일 매리어트 센추리 호텔서 수여식
영구장학금 장학근 부부 등에 감사패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공동회장 유경화·마이클 박)는 8일 애틀랜타 매리엇 센추리 호텔에서 제28회 장학금 시상식 연례 만찬을 개최했다.

한미장학재단은 클레어 리(에모리대) 등 한인 학부생 18명과 제니 허(조지아텍) 등 대학원생 7명, 수린 장(어번고) 등 고등학생 6명, 헤일리 블랜차드(조지아대) 등 한국전 미군 참전용사 후손 11명 등 총 42명을 장학생으로 선정했다. 이날 축하 만찬에는 장학생 40여 명과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주중광 조지아대(UGA) 약대 석좌교수는 “꿈과 이상을 높게 잡고 부모와 멘토의 말에 귀 기울이며 범위에 국한하지 말고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시간은 가장 소중한 재원인 만큼 한 번에 하나씩 집중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항상 큰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라”며 “배움은 한평생에 걸쳐 이뤄지는 장기 프로젝트와도 같다.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보유하도록 애쓰고 국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헌신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회 회장을 지낸 어반 럼프(87)씨 등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증손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은 1950년 6월부터 1955년 1월까지 한국에서 복무한 미군의 후손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이와 함께 유경화 공동회장이 올해 영구장학금을 기부한 장학근, 장영자 이사를 비롯한 기부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남부지부 이사인 이무희 박사는 폐회사에서 “인생을 통틀어 단 한 차례도 장학금을 받은 적은 없지만, 누군가에게 희망을 준다는 기쁨이 있다”고 운을 떼 좌중을 웃음짓게 했다.

이 박사는 “고유의 개성과 능력을 갖추고 태어나는 인간은 인생의 긴 여정으로 나아가는 동안 부모와 교사, 사회 등으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고 각각의 상황에 맞게 적응해 간다”며 “불운하게도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오늘날이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욱더 올바른 리더십이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스스로 존엄을 갖기 위해 (리더십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 요구된다”고 아낌없는 충고를 전했다.

지난 1969년 출범한 한미장학재단은 1991년 5월 발족한 남부지부까지 미 전역 7개 지부로 확대됐다. 매년 4월1일부터 6월까지 장학금을 신청받으며 지금까지 한미 법인단체와 개인의 기부로 약 500만 달러, 6000명 이상의 학업이 우수한 후학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에서 재학 중인 고교 11~12학년, 대학생, 대학원생이 신청대상이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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