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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헤매는 귀넷몰의 미래

소유주-귀넷 갈등의 골 깊어져
문빔 측 모든 가능성 열어둘 듯

둘루스 한인 상권의 무게중심을 차지한 채 오랜 기간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귀넷 플레이스 몰을 두고 소유주와 귀넷 카운티 정부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귀넷상공회의소 고위 관계자가 귀넷몰을 소유하고 아무런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있는 문빔 캐피털 인베스트먼트 측에 작심하고 쓴소리를 하자, 문빔 측은 소비업계 전반의 변화 때문이라며 반론을 펴고 나섰다.

귀넷데일리포스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문빔 측은 성명을 발표하고 인수 당시 밝힌 개발 계획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 “일반 소매 업계 전반이 지난 5년간 급격하게 변화 해왔기 때문에 개발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 경제 매체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닉 마시노 귀넷상의 경제개발팀 팀장이 “문빔은 계획에 대한 말만 그럴듯 하고 전혀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문빔사를 교체해야 한다. 귀넷몰 재개발에 관심이 있는 업체는 즉각 우리에게 알려달라”며 작심하고 내뱉은 쓴소리에 대한 반론이다.

문빔은 4년 전 귀넷몰을 매입한 뒤, 올해 3월까지 귀넷 카운티 측에 귀넷 몰 개발계획을 제출하겠다고 공언해왔지만 지금까지도 꿀먹은 벙어리다. 게다가 귀넷몰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해온 고위 관계자는 퇴사해버렸고,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맥신은 구상하고 있는 개발계획을 알려달라는 애틀랜타 저널(AJC) 측에 “나는 당신의 절친이 아니라, 유일한 친구”라는 영화 대사로 답을 대신, 서두를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둘루스 한인상권의 중심부이자 귀넷 카운티 전체의 상업 중심부인 둘루스 지역이 귀넷 몰 때문에 발목을 잡히자 카운티 정부 측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문빔 측 대변인 애나 카불라는 “귀넷몰은 대형 구장이나 공연장에 어울리는 조건을 갖추고 있고, 다가구 주거지로의 개발도 검토중”이라며 사실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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