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UGA, 애슨스 캠퍼스에서 ‘토바코’ 금지

씹는 담배·전자 담배까지 포함
일부 학생들 ‘권리 침해’ 반발

애슨스 소재 조지아대학(UGA) 당국이 1일부터 캠퍼스에서 씹는 담배와 전자 담배까지 포함하는 모든 종류의 토바코 사용을 일절 금지했다.

대학측은 이날부터 ‘공기를 정화하자’는 이름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학교 건물, 여가시설, 보도 등은 물론 잔디밭과 주차장에서까지 토바코 사용이 전면 금지되며, 흡연 학생들에게는 무료 금연 도우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대학은 이미 건물 출입구와 버스 정류장 35피트 이내 지역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금연 캠페인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애슨스발 기사에서 “현재 가장 큰 이슈는 토바코 금지 자체보다 학교측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새 규정을 강제할 수 있을지 여부”라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학생들은 단속이 “얼마 못가 흐지부지 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새 정책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물리학 시험을 앞두고 담배를 피우고 있던 3학년 베니 코젠은 “원론적으로 토바코가 없는 세상이 좋기는 할 것”이라며 “하지만 공부를 하다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휴식도 필요한 것 아니냐. 금지령에 개의치 않고 계속 담배를 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성향 학생들의 간행물인 ‘디 아치 컨서버티브’는 권리 침해를 이유로 단체 ‘흡연 시위’까지 계획하고 나섰다.

이런 반발에 대해 대학측은 “단속이 아니라 교육 위주로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마스 잭슨 대변인은 “토바코 ‘금지령’이라는 단어 조차 사용하지 않고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캠퍼스의 금연 추세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 ‘비흡연자의 권리’는 “2010년 10월 흡연 금지 대학이 전국적으로 450개에도 못미쳤지만, 지금은 1500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1500개 학교 대부분은 연기가 없는 모든 종류의 토바코를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UGA뿐 아니라 조지아대학시스템(USG) 전체가 토바코 금지에 나서고 있다. 매리언 페드릭 인사담당 부장은 “개인이 흡연할 권리를 침해하겠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단지 캠퍼스에서 흡연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현범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