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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여학생이 아시안 학생에게 "테러리스트" 조롱

교육청 “사실일 경우 처벌”

귀넷공립학교 스쿨버스 내에서 아시안 학생이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유투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한 백인 여학생이 시크교식 터번을 두른 인도계 남학생에게 “테러리스트, 테러리스트!”라며 손가락질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남학생이 동영상을 촬영하자, 여학생은 “그만 찍으라”고 말한다. 다른 학생들도 이에 동조해 인도계 학생을 나무란다. 이에 피해 학생은 “네가 계속 나를 인종차별한다면, 나도 계속 찍을수밖에 없다. xxx야”라고 답한다.

이와관련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즈는 2일, 피해 학생은 둘루스중학교에 다니는 하서크 싱 군이라고 보도했다. 슬로안 로치 귀넷교육청 대변인은 본지에 “오늘 비디오에 대해 알게 됐고, 현재 진상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에 문제의 학생들이 차타후치초등학교 학생들이라고 보도됐는데, 일단 초등학생들은 아니다”라며 “정확한 소속 학교는 아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유투브에 비디오를 올린 ‘Nagra Nagra’라는 사용자는 “피해 학생 본인이 며칠전 인터넷에 올렸다가 내린 비디오”라며 “원래 비디오에는 ‘애들이 나를 아프가니스탄 테러리스트라며 인종차별한다. 남들이 뭐라 생각하든 난 상관 안하지만, 난 무슬림이 아니라 시크교도’라는 설명이 붙어있었다”고 말했다.



귀넷교육청은 이들이 만약 귀넷공립학교 학생들로 드러난다면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규정상 타인의 인종적, 문화적, 성적, 신체적, 종교적 특성에 대해 모욕적할 경우 처벌 대상이다.

둘루스 중학교는 한인, 인도계 등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들의 비율이 19%이며, 히스패닉 29%, 흑인 27%, 백인이 21%이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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