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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생명, 한인들이 살렸다…난치병 투병 최승리양

애틀랜타서 골수이식 성공
현재 순조롭게 회복중 "한인사회 감사드린다"

난치병으로 고통받던 애틀랜타 한인 어린이가 한인들의 정성으로 희망을 되찾았다.

재생불량성 악성빈혈을 앓고 있던 최승리(6) 양은 지난해 애틀랜타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골수이식 수술을 마친 후, 지난 1월 9일 퇴원해 스와니 자택으로 돌아왔다.

최양의 어머니 류영지 씨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승리가 지난해 11월 골수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식 120일만에 기증자의 골수가 100% 잘 생착되고 있다는 좋은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본지 2012년 6월 15일자 보도>

최양은 지난 2011년 4월 난치병인 '재생불량성 악성 빈혈' 진단을 받았다. 통계에 따르면 이 병은 1000만명당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한 병이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골수를 기증받아야 하며, 특히 최양과 체질적으로 비슷한 한인의 골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최양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애틀랜타를 비롯해 전국 각지 한인사회에서 대규모 골수기증 행사가 전개됐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골수기증 등록의사를 밝힌 한인들은 3600여명에 달했다. 이에 전미조혈모세포 은행협회는 최양에게 '2012년 골수기증 홍보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최양은 결국 자신에게 알맞은 골수를 찾을수 있었으며, 지난해 10월 '칠드런스 헬스케어 오브 애틀랜타'에 입원해 11월 1일에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두달간 약물 등 치료를 받은 후, 마침내 지난 1월 스와니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다.

어머니 류씨는 "골수이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지만, 완치까지는 앞으로도 갈 길이 멀다"며 "현재 위생에 신경쓰면서 외부출입을 자제하고 회복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류씨는 마지막으로 "제 딸 승리를 위해 애써주신 애틀랜타 지역사회와 한인단체, 그리고 한인 동포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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