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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압주택 투자 이렇게…

"저소득층 지역 노려라"
트럼프대학 노크로스서 세미나 개최

'위기는 곧 기회다.' 주택경기가 침체하고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되는 등 온갖 악재가 겹쳐 나나타는 요즘이 차압주택 투자하기에 적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적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세운 '트럼프 대학'은 16일 노크로스의 힐튼호텔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압주택 투자를 위한 패스트 트랙(Fast Track)'이란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트럼프 회장은 강의 시작에 앞서 서신을 통한 인사말에서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잔뜩 끼어 있던 시절, 나는 사람들에게 부동산을 사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내 말을 듣지 않았고 지금 그 댓가를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면 요즘처럼 주택시장이 침체된 시기에는 은행들이 매우 싼 값에 차압주택을 팔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에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동산 투자의 기본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이 투자적기= 이날 강사로 나선 트럼프 대학의 제임스 해리스는 "차압주택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좋은 가격에 부동산 구입을 원하는 바이어들이 여전히 많은 반면 낮은 이자율, 높은 주택재고율은 지금이 차압주택 투자의 적기임을 가리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직, 비즈니스 실패, 이혼 등 이런 저런 이유로 모기지 상환을 못해 차압 당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주택 매물이 쌓이고 있다"며 지난해 차압주택은 무려 79.21%가 늘어나 220만 채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경매에 올라온 주택은 118만5000여채다. 차압주택이란 저당물의 반환권 상실 즉, 주택이나 건물을 구입하고 모기지를 내지 못해 모기지 은행으로 소유권이 넘어간 주택을 가리킨다.
애틀랜타 지역에는 현재 차압이 예정된 주택(pre foreclosure)이 1만4000여채, 차압주택이 6300여채가 있다. 파산으로 인한 주택은 1만1100여채, 소유주가 직접 매물로 내놓은 주택은 5000여채 정도다.
주택이 차압 되기 까지는 여러 가지 절차를 밟게 된다. 보통 3개월 동안 모기지를 내지 않으면 '프리 프리 포클로우저(pre pre foreclusre)' 상황이 되면서 차압 절차가 시작된다. 이 시기를 지나면 법원으로부터 독촉장(Demand Letter)을 받게 되고 이어 리스 펜던스→법정 고소→ 디폴트(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결석 재판)→최종 판결→경매→REO(은행차압)의 절차를 밟는다. 이렇게 해서 주택 소유주가 소유권을 상실하는 데는 보통 6~9개월이 소요된다.



▶투자지역 선정 중요= 해리스 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전문가의 조언이나 사전 지식 없이 무작정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어 큰 실수를 범하고 있다"며 "비싼 값에 사는 것은 물론 지역 선정에도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차압주택 부동산 투자를 위한 최적의 지역은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이른바 C 혹은 C+지역이다. 해리스는 "D지역이란 '전쟁 지역', 즉 빈민층이 거주하는 우범지역을 말한다"며 "차압주택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중산층보다 한 단계 아래인 저소득층 지역에서 고르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차압주택 매물에 대한 정보는 최대한 이용한다. 그는 "이 분야에 대한 93%의 정보가 인터넷에 있다"며 "차압주택 리스트와 '리스 펜던스(Lis Pendens)' 리스트를 최대한 확보하고 정보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리스 펜던스라는 딱지가 붙은 주택은 법원에서 이 자산이 현재 채무 불이행으로 은행에 차압 당한 상태라는 공시한 것이다.
아울러 "인터넷 외에도 C와 C+지역을 수시로 운전하고 다니면서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그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학은 오는 26~28일까지 사흘 동안 애틀랜타에서 차압주택 투자에 대한 유료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495달러다. 해리스는 "성공한 투자자들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은 자신을 위한 투자"라며 "차압주택 투자에 대한 모든 자세한 노하우를 3일 동안 터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의 (888)878-6709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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