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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Y세대' 애틀랜타 주택시장 바꾼다

도보 생활권· 편리성·최첨단 시설 등 선호
건설업계, Y세대 겨냥 '맞춤' 마케팅 펼쳐

20대의 젊은 세대를 일컫는 'Y세대'가 애틀랜타의 주택시장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7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무장한 Y세대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애틀랜타의 주택 개발업체인 레인 코의 패트릭 오도넬은 "Y세대는 현재의 주요 고객층이자 미래의 가장 큰 고객들"이라고 지적했다.
1979년부터 1996년생까지를 뜻하는 Y세대는 미국 전체 인구의 26%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리서치 업체인 로버트 찰츠 레서에 따르면 이들의 소득 합계는 연간 1조6000억원에 달한다.

노스 케로라이나의 케난-플래글러 비즈니스 스쿨의 제임스 존슨 교수는 오는 2015년까지 Y세대는 미국 거주인구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설계와 시공을 Y세대에 기호에 맞추려고 애쓰고 있다. 부동산시장 조사회사인 로버트 찰스 레서는 "애틀랜타의 Y세대는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보다 생활비가 적게 드는 애틀랜타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들이 현재는 렌트로 살고 있으나 4년 내에는 강력한 구매력을 지닌 그룹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팟 도킹 스테이션 설치= Y세대는 넒은 정원이 있는 전통적인 주택보다는 편리성과 실용성을 중요시한다. 또 친환경적인 그린 빌딩이면서 도보 생활권에 있는 고층 콘도나 아파트를 선호한다. 찰리 바이블(22)씨는 미드타운에 있는 '뷰 포인트' 콘도의 꼭대기층 한 채를 구입했다.
그는 "이 콘도가 중심가에 위치한데다 최첨단의 시설이 좋아서 이 곳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뷰 포인트' 는 애틀랜타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노바레 그룹이 건설한 콘도로 최신 운동시설과 온라인 시스템은 물론 콘도 내 아이팟 도킹 스테이션까지 갖추고 있다. 노바레 그룹의 고객 중 40%가 Y세대라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조지아 주립대학 근처에 있는 161개 유닛 규모의 '르네상스 워크'는 젊은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 네트워킹 사이트나 페이스 북을 이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자녀 생겨도 도심 선호= Y세대들은 결혼 후 자녀가 생겨도 도심 생활을 선호한다.
로버트 찰츠 레서의 조사에 따르면 Y세대의 70%는 아이들이 있어도 근교 지역으로 이사할 생각이 없다고 대답했다. 50%의 응답자들만 아이들이 있을 경우 단독 주택으로 옮길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조지아대학의 리차드 마티 교수(부동산학)는 "막상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생기면 항상 변화가 생긴다"며 "그 때는 부모 세대의 취향을 수렴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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