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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도가 애틀랜타를 바꾼다'

시당국 벅헤드 고층 3개동 주거지역 승인
주민들은 조망권 보존 등에 발언권 행사

애틀랜타 시가 최근 레녹스 스퀘어 몰 인근 3개의 콘도미니엄 타워로 이뤄지는 '벅헤드 하이츠'(Buckhead Heights)를 고층 주거지역으로 승인, 첫 고층 주거구역이 탄생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가 21일 보도했다.

애틀랜타의 240개 주거구역 중 하나인 벅헤드 하이츠는 500세대 규모다. 이 건설 프로젝트를 지지했던 하워드 슈크 시 위원은 "벅헤드 하이츠는 애틀랜타가 도시로서 성숙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벅헤드 하이츠의 '그랜드뷰', '오우크스', '빌라' 등 3개 동의 소유주들은 이제 시 승인에 따라 조닝(zoning) 등의 결정 과정에서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랜드뷰 거주자인 래리 윌슨씨는 고층건물에 사는 주민으로서 단독세대 소유주와는 다른 걱정거리를 지니고 있다.

복잡한 도심에서 길거리 파킹 공간을 확보가 여의치 않고, 인근에 또다른 초고층 건물이 세워질 경우 조망권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심사다.


윌슨씨의 이웃인 존 베일리씨는 "어느날 갑자기 새로운 이웃이 수영장의 전망을 가로막는다면 기분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례로 마이애미 릴레이티드 그룹은 애틀랜타 역사상 가장 야심적인 고층 주거단지 중 하나인 '시티플레이스'(CityPlace)의 추진이다. 인근 16에이커의 부지에 9개 동, 최고 42층 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시티플레이스가 완공되면 5000명의 주민을 수용할 수 있다.

이 건설회사의 밥 도프먼 수석 부사장은 "지금은 이 계획이 보류됐지만 시장 상황이 호전되면 다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벅헤드 하이츠는 인근 지역이 콘도 라이프스타일 지역으로 성숙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조지아테크 건축학과의 벤자민 플라워스 조교수는 "고층 주거단지 개념은 다운타운, 미드타운, 벅헤드로 분산된 애틀랜타 도심에서 아직 고층 주거문화가 충분히 성숙돼지 않았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그랜드뷰 25층에 사는 패트릭 코렐토 전 노스크로스 시 위원은 "인위적이든, 아니든 고층 주거단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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