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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리모델링 시장 볕드나'

정부 지원에 저금리 맞물려 호기
건축자재·시공비 저렴한 점도 유리

모기지 금리와 건축비 하락으로 주택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연방 정부의 경기부양 자금이 풀리고, 모기지 시장에도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리모델링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모기지 시장에도 수십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건축 수요를 부추길 것으로 건설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모기지 금리를 떨어뜨리기 위해 7500억달러어치의 모기지 증권과 300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직접적으로 리모델링 수요를 부추길 수 있는 연방 정부 자금과 인센티브들이 많다.



데이빗 엘리스 애틀랜타주택건설업협회 부사장은 "경기부양책에 리모델링 지원자금이 많아 유리하다"고 밝혔다. 고령의 저소득층 주택소유자들의 주택개량을 위한 연방 정부 자금은 작년 2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늘어났다.

부양책은 또 에너지 절약 명목으로 주택소유주들에게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많은 리모델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리모델링 업체들은 공사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지만 업계 전반적으로는 아직까지 반신반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던우디에 있는 리모델링 업체 오니다 빌더스의 로코 시니스갈리씨는 "아직까지 공사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며 2년전에 비해 공사 수주가 50%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하반기들어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금리에 더해 건축자재 비용과 시공비가 싸졌기 때문에 리모델링 호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목재, 벽돌 등의 건축자재 가격은 수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덜어졌다. 목재를 대량 구입할 경우 3년전의 절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전국주택건설업협회의 스티븐 멜먼씨는 말했다.

애본데일 이스테이츠에 거주하는 애슐리 리씨는 "벽돌 가격이 1천개당 400달러에서 325달러로 떨어져 집 전체를 벽돌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택경기 침체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치열한 가격경쟁도 시공비를 10% 이상 낮출 수 있는 요인이다.

시니스갈리씨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1개 업체와 입찰 경쟁을 벌이던 것이 지금은 5개 정도 업체가 수주 경쟁을 벌인다. 최근 카터스빌의 리모델링 업체가 던우디에서까지 수주 경쟁을 벌였다고 그는 전했다.

다만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신용경색 현상이 걸림돌이다. 메트로 애틀랜타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가격은 20% 이상 떨어졌다. 신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새로 감정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에 따라 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리모델링 계획이 저축으로 충당하거나 규모를 줄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호경기 시절 10만달러짜리 주방 개보수나 '익스트림 메이크오버'(Extreme Makeover) 공사는 사라졌다. 요즘은 에너지 절약이나 주택을 좀더 쓸모있게 만들기 위한 실리적인 공사들이 대부분이다.


권순우 기자 david060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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