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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회복 VS 계절 요인

"거래는 살아나지만 경기회복 속단은 일러"

지난 2월의 신규주택 판매와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밖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애틀랜타 한인 부동산업계에서도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동안 매물만 쌓여온 주택시장에서 최근에는 주택구입 문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리맥스부동산의 윤종숙 에이전트는 "전에는 주택을 팔아달라고 하는 고객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구매자들이 사야 될 때라고 느끼기 시작했는지 약 3주 전부터 바이어들이 움직이고 있다"며 "전화 문의가 느는 것은 물론, 실제 매매까지 성사되는 게 여러 곳"이라고 말했다. 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비율은 반반"이라고 덧붙였다.

APS부동산의 여주은 에이전트도 "지난 9월 이후 집을 보러 오는 고객은 전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난 1월부터 조금씩 바이어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이달 들어 더 많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여 에이전트는 이어 "주택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구매를 미뤄왔던 바이어들이 이제는 집을 찾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바이어들이 늘고 있는 현상을 "부동산 경기 회복의 전조"로 보는 반면 "계절적 요인에 따른 반짝 수요"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임성소 전 한인조지아부동산협회장은 "지금 상황에서 한인 구매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 기대감보다는 3, 4월 이사철로 인한 계절적 요소가 더 강하다"며 "통상 한인들은 미국인 투자자들이 먼저 움직이고 나서야 뒤늦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한인업계는 최근 주택 거래가격이 정상가격에서 지역과 학군 등의 요인에 따라 적게는 8%에서 최대 20%까지 떨어진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에이전트는 "교통이 좋고 학군 등 생활 수준이 높은 지역은 같은 귀넷카운티라도 주택가격이 정상시장가에서 8%정도 밖에 하락하지 않아도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APS의 여 에이전트는 "귀넷카운티의 경우 지금까지 매매가 성사된 곳들을 볼 때 정상시장가보다 평균 20%정도 떨어진 것 같다"며 "알파레타 지역의 경우는 크게 잡아야 10%정도 하락한 수준"으로 보았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 중간값은 전년동기대비 15.5% 하락한 16만5400달러를 기록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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