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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회(UMC) 특별총회 ‘동성애 수용불가’로 막내렸지만

권순우 기자, 뉴욕지사= 임은숙 기자
권순우 기자, 뉴욕지사= 임은숙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2/27 15:59

한인교계 “낙관하기는 아직 일러”
미국 교계 동성애 지지자 많았지만
아프리카 등 제 3세계 반대로 부결


연합감리교회(UMC)가 동성애와 동성결혼 등 성소수자에 반대하는 ‘전통주의 플랜(The Traditional Plan)’을 채택했으나 교계 일각에서는 아직 모든 논쟁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비상한 관심 속에 26일 막을 내린 세인트 루이스 UMC 특별총에서는 당초 동성애를 지지하는 ‘하나로 교회의 플랜(One Church Plan)’ 채택이 유력시 됐으나 UMC 전통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교계에서 동성애 논쟁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특별총회에서 전통주의 플랜이 채택된 것은 진보적 입장인 미국 교계와는 달리 아프리카 등 제3세계 교계의 ‘하나로 교회 플랜’ 반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아프리카연합감리교회와 필리핀연합감리교회의 대의원들이 전체 대의원들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 중 80% 이상이 전통주의 플랜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분석은 결국 미국 교회 대의원들 중 동성애를 지지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특별총회에서 비록 전통주의 플랜이 채택되기는 했지만 동성애에 대한 논쟁이 아주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남콩고에서 온 한 대의원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하나로 교회의 플랜이 결정된다면 아프리카 교회는 모두 불타 없어질 것이다”고 지적했으며, 러시아의 한 대의원은 “(하나의 교회 플랜은) 유라시아 감리교 선교를 붕괴시킬 것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틀란타 베다니 교회의 남궁전 목사는 “계속 이 문제를 놓고 교인들, 그리고 교단 목회자들과 함께 기도해왔다”며 “총회의 이번 결정은 성경에 나온 그대로를 따르는 잘된 결정이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궁 목사는 “애틀랜타에 있는 연합감리교단은 물론 대부분의 한인 교회들은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논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교회가 성경적으로 옳은 부분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리고, 보듬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MC 정기총회는 오는 2020년에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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