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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드림, 아직도 가능하다”

박형권 뷰티마스터 회장

유에스팩SE, 수상자로 선정
“조지아 10대기업 성장 꿈꿔”
내년 첫 타주 진출 “설렌다”

둘루스 등 조지아주에 7개 매장을 둔 뷰티 서플라이 종합 매장 ‘뷰티마스터’(Beaty Master)의 박형권(사진) 회장은 애틀랜타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필란트로피스트(Philanthropist)’로 꼽힌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박 회장은 마스크 10만 장을 조지아주 재난관리국에 훌쩍 기부했다.

조지아 주정부 내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할 때에는 지역 경찰서를 돌며 마스크를 전달했다. 일선에서 시민과 접촉하는 경찰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다. 그가 이번 팬데믹 사태 이후 기부 규모는 50만 달러에 이른다.

이런 그의 노력 때문이었을까. 그는 최근 비즈니스 성장 및 지역사회 기여도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미 팬아시안아메리칸상공회의소 남동부지부(USPAACC-SE, 이하 유에스팩SE)가 선정한 ‘10대 아시안 아메리칸 비즈니스 및 아시안 아메리칸 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0일 본지 사옥에서 박 회장과 만났다.

▶ 수상 소감은= “사실 대단한 상이라고 생각 안했다. 그런데 주변에서들 이야기 하더라.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국으로 명단이 올라간다고 들었다. 영광스럽다. 모든 아시안 커뮤니티와 지역사회에 감사드린다.”



▶ 올해 활발한 기부활동을 벌였는데= “한인들이 뿔뿔이 흩어지지 않고 한 곳으로 모일 수 있는 구심점을 만들고 싶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힘 닿는 데까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려고 한다.”

▶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왔는데 … = “2000년 가족들이 있는 애틀랜타로 도미했다. 이후 6000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뷰티 서플라이 매장을 시작했다. 사업을 시작한 후부터 적게 벌면 적게 번 대로, 많이 벌면 많이 번 대로 기부했다. 비영리 재단에 하기도 하고, 지역 정치인에게 기부를 해 함께 전달하기도 했다. 돌아보면 기부한 것이 그대로 사업의 성장으로 돌아온 것 같아 감사하다.”

(박 회장은 장학 사업과 멘토링 등 차세대를 위해서도 활발한 지원활동을 한다. 뷰티마스터파운데이션(BM재단)을 설립해 매년 장학생을 선발하는 한편, 고교생 모델 선발대회를 열어 모델이 꿈인 청소년도 지원하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장을 맡아 한인 차세대를 위한 멘토로도 활동 중이다. 또 ‘조남박이웃사랑재단’을 통해 한인 이웃 돕기에 앞장서고, 한인범죄예방위원회 위원으로서 조지아 주요 사법기관과 한인 커뮤니티의 건설적인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왜 기부하나= “이곳은 제2의 고향이다. 내 자녀, 손주가 살아갈 세상이다. 목표 중 하나는 한인 커뮤니티가 미국 사회에 잘 자리잡는 것이다. 그래서 비즈니스도, 기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차세대들이 정체성에 자신감을 갖고 꿈을 마음껏 펼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기부의 배경엔 비즈니스 성장도 있을텐데= “뷰티마스터는 현재 조지아주에 7개 매장이 있다. 직원 200여 명에 리테일 스토어 규모만 30만 스퀘어피트에 달한다. 경쟁이 심했는데, 투명하고 정직하게 경영하다보니 이렇게 성장한 것 같다. 특히 세금을 꼬박꼬박 내려고 노력한다. 세금을 잘 냈더니 크레딧이 잘 쌓였고, 성장할 기회가 생겼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고 싶으면 그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

▶여전히 성장을 꿈꾸는 이유는 = “차세대들과 만나면 꼭 이렇게 말한다. ‘미국에는 여전히 기회가 있다. 꿈(dream)을 꿀 수 있다’고. 나도 여전히 꿈을 꾼다. 내 꿈은 10년 래 조지아주에서 10대 기업에 선정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내년께 올랜도로 첫 타주 매장에 진출한다.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는 계획도 있다. AT&T 마스터 딜러십을 통해 새로운 산업군으로 진출할 계획도 있다. 가슴이 뛰기 때문에 계속 도전하고 싶다.”

▶다음 세대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한인 차세대가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미국은 꿈이 있으면 그냥 열심히 가다보면 이뤄질 수 있다. 편하게만 하려고 해서 문제다. 도전하면 된다. 1세들이 닦은 기존 비즈니스 안에도 여전히 기회가 있다. 팬데믹 이후 시대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늘 꿈을 갖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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