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뉴얼, 시의원들에게 거액 후원금 전달

[오늘의 뉴스 브리핑]

1인당 2만달러, 총 50만달러 규모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이 20여 명의 시의원에게 ‘10월의 성탄절 선물’을 안겼다.

11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매뉴얼 시장은 전날 아침 시 청사 건너편 식당으로 20여 명의 시의원들을 초청, 조찬 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매뉴얼은 지난 7년 간 재산세 인상을 비롯 자신의 각종 정책을 지지해준 시의원들에게 각각 2만 달러의 후원금을 건넸다. 이날 이매뉴얼이 전달한 전체 후원금은 약 50만 달러에 이른다.

조셉 무어 49지구 시의원은 “10월의 크리스마스 같았다. 식사만 할 것으로 알고 갔는데 2만 달러짜리 수표도 받았다. 선거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인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모금의 귀재로 불리는 이매뉴얼 시장은 시장 3선 도전을 위해 수 백만 달러
의 기금을 모았으나 지난 달 전격적인 3선 불출마를 밝힌 바 있다.

이매뉴얼 시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시의원의 명단과 정확한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마가렛 로리노, 패트릭 오코너 시의원 등을 포함 24명 정도로 알려졌다. 후원금을 받은 시의원들은 48시간 내 주 선거관리위원회에 정확한 내역을 신고해야 한다.

이매뉴얼의 측근은 이와 관련 “시장 3선 출마를 위해 모은 기금이 상당한 액수였는데 필요가 없어졌다. 일부분을 그 동안 지지해준 시의원들에게 나눠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NBA 불스 왕조 트라이앵글 오펜스 고안 텍스 윈터 별세

미 프로농구(NBA)계의 명전술 '트라이앵글 오펜스'(삼각대형 공격전술)를 고안, 시카고 불스 왕조 시대를 이끈 전설적 코치 텍스 윈터(프레드 텍스 윈터)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6세.

11일 시카고 불스 구단은 1990년대 필 잭슨 감독과 함께 '트라이앵글 오펜스' 전략을 고안, '불스 왕조' 시대를 구가하며 6차례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고 2000년대 초반 LA 레이커스 3연패를 일궈낸 윈터가 전날 캔자스 주 맨해튼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텍사스 주 웰링턴 출신 윈터는 캔자스 주립대•노스웨스턴대학을 비롯한 대학 팀과 휴스턴 로키츠 감독 등을 거쳐 1985년 불스 코치로 영입된 후 14년간 잭슨 감독과 명콤비를 이뤄 마이클 조던으로 대변되는 '불스 왕조'를 이끌었고, 1999년 레이커스로 자리를 옮겨 코비 브라이언트를 주축으로 전술의 위력을 다시 발휘했다.

1985년 시즌을 앞두고 은퇴 계획을 세우다 불스 제리 카라우스(1939~2018) 단장의 영입 제안을 받은 텍스는 인생 2막을 열며 불스에서 6차례, 레이커스에서 3차례 NBA 챔피언십 우승 반지를 손에 쥐었다.

잭슨 감독과 윈터 코치의 불스는 조던과 스카티 피펜을 앞세워 1991년~1993년 3연패에 이어 1996년~1998년 또다시 3연패를 이끄는 등 통산 6차례 NBA 챔피언십 우승 위업을 달성했고 레이커스에서도 2000년~2002년 3연패를 달성했다. 텍스는 2009년에도 레이커스 컨설턴트로 우승에 기여했다.

윈터는 2008년 농구계에서 영구 은퇴했고, 2009년 캔자스 주립대 농구 행사 도중 뇌졸중으로 쓰러져 후유증에 시달려왔다.

그는 2010년 대학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데 이어 2011년 N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시카고=연합뉴스]

40분안에 차량 도난 3건

시카고 노스사이드 지역에서 40분 사이 3대의 차량이 총을 든 강도들에게 빼앗기는 사건이 벌어졌다.

11일 자정 직전 레이크뷰에서 주차 중이던 25세 여성이 권총을 든 두 사람에게 도요타 코롤라 차량을 강탈당했다. 이어 30분 뒤 링컨파크 근처에서 20세 음식 배달부가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2명에게 도요타 차량을 포함 핸드폰, 면허증, 현금 10달러를 뻬앗겼다. 다시 12분 뒤 이번엔 26세 여성이 포드 퓨젼 차량을 강탈당했다. 피해자들은 다행히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시카고 경찰은 11일 오전 시카고 남부 웨스트 우드론과 파크 메이너 지역에서 코롤라와 퓨전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