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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방법원 첫 여성 법원장 탄생

카스티요 1년 일찍 물러나 펄마이어 판사 길 열어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시카고 연방법원)에 첫 여성 법원장이 탄생했다.

레베카 펄마이어(좌)-루벤 카스티요. [위키피디아]

레베카 펄마이어(좌)-루벤 카스티요. [위키피디아]

1998년부터 시카고 연방법원 판사로 재직한 레베카 펄마이어(64) 판사가 오는 7월 1일 루벤 카스티요(64) 법원장 후임으로 취임한다.

펄마이어 판사는 1991년부터 7년간 시카고 연방법원의 예심 판사(Magistrate Judge)로 일한 뒤 1997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고 의회 인준을 거쳐 1998년 종신직 연방 지방법원 판사(District Judge)에 임명됐다.

펄마이어 판사는 시카고 연방법원이 문을 연 지 200주년 되는 올해 첫 여성 법원장에 오르게 된 데 대해 "엄청난 영광이다. 매우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흔살이 될 때까지 법원장 역할을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시카고 연방법원은 카스티요 현 법원장의 배려로 첫 여성 법원장을 내게 됐다. 원래 카스티요 법원장의 임기는 내년까지. 그러나 그는 65세가 되면 법원장에 취임할 수 없는 규정을 고려, 현재 64세인 펄마이어 판사를 위해 1년 일찍 자리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티요 법원장은 히스패닉계 최초로 시카고 연방법원 종신 판사가 됐고, 이어 2013년 첫 법원장 기록까지 썼다.

카스티요 법원장은 펄마이어 판사에 대해 "겸손하고 인내심 있는 품성으로, 동료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며 "시카고 연방법원 200년 역사 동안 아직 여성 법원장이 없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내가 무언가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펄마이어 판사는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자랐고, 인디애나 주 발파라이소 대학을 거쳐 시카고대학 법대를 졸업했다. 1980년부터 1985년까지 로펌 '홉킨스 앤드 서터'(Hopkins & Sutter)에서 변호사로 일했고, 1985년부터 1991년까지 일리노이 주 인권위원회 행정판사로 재직했다.

한편 한인 존 Z. 리(50•한국명 이지훈) 판사가 2012년 시카고 연방법원 판사에 취임한 바 있다. 리 판사는 한인 최초이자 아시아계 최초의 미국 연방판사였던 허버트 최(1916-2004, 한국명 최영조•캘리포니아), 2010년 한인여성 최초로 연방판사가 오른 루시 고(50•한국명 고혜란•캘리포니아)에 이은 미주 한인 역사상 세 번째 탄생한 연방 종신 판사다. 또 영 B. 김 판사(53•한국명 김영배)가 2010년 시카고 연방법원 예심판사로 임명돼 근무하고 있다.


노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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