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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C 대학원생 조교 파업

임금인상•혜택확대 요구... 학교측 "조교는 직장인 아닌 학생"

[UIC GEO]

[UIC GEO]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C)에서 조교로 일하는 대학원생들이 파업을 단행했다.

이들은 1년 넘게 진행된 근로계약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지난 19일 "학교에서 받는 보수가 최저생활을 할 수 있는 만큼의 수준이 안 된다"며 파업을 선언했다.

UIC 캠퍼스 앞에서 오후 내내 피켓 시위를 벌인 이들은 "최상급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수십억 달러 예산 규모의 대학에서 일하며 빈곤에 시달리는 삶을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대학원생 노동조합(GEO)은 "조교들의 낮은 임금, 높은 대학원 학비, 불안정한 고용 등이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며 "UIC의 목표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 당국자가 중재자로 참여한 5차례의 만남을 비롯 총 22차례 협상에 나섰던 UIC 이사진은 "파업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며 "모든 수업은 정상 진행될 예정이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교수들에게 "동정심에 이끌려 조교들의 파업에 참여하지 말고, 모든 수업을 정상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19일 오후 200여 명과 함께 파업 시위에 참여한 한 대학원생은 "학교를 다니면서 빚만 늘고 있다"면서 "학교를 상대로 '더 신경을 써달라'고 싸워야 한다는 점이 정말 슬프다"고 말했다.

UIC 대학원생 조교들은 현재 주 20시간씩 일하며 두 학기당 최저 1만8,065달러를 임금으로 받고 별도 1만3,502달러의 학비 면제 혜택을 받고 있다. 이들은 향후 3년간 임금 24% 인상과 더불어 학비 면제 혜택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UIC 측은 3년간 임금 11.5%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노조와 협상을 벌이는 학교들은 대부분 "대학원생 조교는 직장인이 아니라 학위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같은 일리노이대학 시스템에 있는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 대학(UIUC)은 작년 2월 조교들이 2주간 파업을 벌인 후 협상을 매듭지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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