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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브리핑]퍼듀대, 학교 건물내 스트리밍 서비스 차단 논란

▶퍼듀대, 학교 건물내 스트리밍 서비스 차단 논란
"수업시간 넷플릭스•훌루 시청 방지"…"학생 자율에 맡겨야"

수업시간에 넷플릭스•훌루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며 딴 짓하고 있는 학생들로 인해 학교 건물 내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진다는 사실을 확인한 퍼듀대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인디애나 주 퍼듀대. [Pixabay]

인디애나 주 퍼듀대. [Pixabay]

인디애나 주 퍼듀대학은 지난 18일부터 교내 수업용 건물들(Academic buildings)의 와이파이 망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퍼듀대학은 "교수들로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로 인해 와이파이 속도가 너무 느려져 수업에 활용해야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듣고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인터넷 띠너비(Bandwidth)는 제한되어 있는데, 누군가가 영화를 보기 위해 이를 차지한다면 그만큼 공공이 쓸 수 있는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스트리밍 서비스 차단 후 수업 분위기가 한결 나아졌다"고 전했다.
일부 학생들은 차단을 피해가는 방법들을 찾고 있지만, 또 다른 학생들은 "대학생으로서 우리가 수업시간에 뭘 해야 할지 자율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하지만, 집중 안 해서 피해를 보는 건 결국 우리이기 때문에 학교 측 조치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UIUC) 측은 퍼듀대의 이 같은 결정에 반대하며 "우리는 우리 네트워크와 와이파이 망을 개선시켜 학생•교사•직원 모두가 서로에게 방해되지 않고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시카고대학(UChicago) 법대는 2008년부터 교실 내 모든 와이파이를 차단시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시카고대학 법대의 한 교수는 "이제는 학생들 사이에 수업 중 인터넷을 안 쓰는 게 오히려 더 당연하게 여겨진다. 꼭 인터넷을 써야 할 경우엔 핸드폰 핫스팟을 이용한다"며 와이파이 제한 성공 사례로 자부했다.

▶CPS, 저소득층 밀집 32개 학교에 3,200만불 투입

시카고 교육청(CPS)이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32개 학교에 향후 6년간 총 3,2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CPS내 100여 개 학교가 기금 신청을 했으나 이 가운데 약 1/3인 32개 학교가 최종 대상으로 선정됐다.

CPS측은 기금 책정 대상을 저소득층이 80% 이상인 시카고 북서부•남부•남서부 지역 25개 초등학교와 7개 고등학교로 밝히면서 약 1만7천 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선정된 학교들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예술(Fine Arts), 언어(Language),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 활성화에 기금을 활용할 수 있다.

CPS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연계된 교육과정을 확립할 수 있기 바란다"며 예를 들어 초등학교 STEM 교육이 STEM 전문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잘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시카고에선 상대적으로 우수 고교가 적은 남서부 지역 학생들이 더 나은 학교들이 있는 곳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89%의 백인 학생들이 우수 평가를 받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반면 흑인 학생들이 우수 평가된 학교에 다니는 확률은 45%에 불과했다.

CPS에는 660개 학교, 약 36만 명의 학생이 속해있다.

▶교통사고 피해자 유가족, 경찰 제소

경찰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에 부딪혀 사망한 피해자의 가족이 "경찰이 위험하고 불필요한 추격전을 벌여 사고 원인을 제공했다"며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겨진 지 여드레만인 지난 17일 로욜라대학 메디컬 센터에서 사망한 피에르 쉘튼(30)의 유가족은 쿡 카운티 순회 법원에 오크파크 경찰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쉘튼은 지난 9일 오후 10시30분경 조이 타이어스(28)가 운전하던 차의 옆자리에 타고 있었다. 둘이 남쪽으로 향해 가던 중 서쪽으로 향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멈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타이어스의 차와 충돌, 타이어스는 현장에서 숨지고 쉘튼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끝내 사망했다.

SUV 운전자 켄달 해리슨(25)은 사고에 앞서 경찰의 교통 단속에 걸리자 도주를 시도했고 결국 타이어스와 쉘튼이 타고 있던 차량과 충돌했다.

쉘튼의 가족은 오크파크 경찰이 "해리슨의 도주가 가져올 위험을 무시하고 무책임한 추격전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소장에 해리슨도 피고로 명시했다.

오크파크 경찰은 추격전을 부인했고, 검찰은 경찰 주장을 토대로 사건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보석금 80만 달러를 책정 받고 수감된 해리슨은 오는 25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북서교외 투자전문가, 폰지 사기 혐의로 징역 5년

시카고 지역 재정 전문가가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뒤 다른 투자자들의 돈을 이용해 수익을 지급하는 방식의 폰지 사기(Ponzi Scheme)를 벌이다 연방법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시카고 북서 서버브 버논힐스 주민 리처드 K. 부이(50)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소 15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 사기를 벌여 140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Principal Financial Strategies LLC'를 세운 부이는 고객에게 위험 부담이 없는 투자와 수익 보장을 약속하고 받은 돈을 개인 건강보험, 피트니스 센터 멤버십 가입 등 사적 용도로 전용했다. 또 다른 고객들에게 돌려막기식으로 돈을 보여주며 사기를 쳤다.

부이의 피해자들은 대부분 은퇴한 시니어들이었고, 일부는 평생 모은 돈을 부이에게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부이는 피해자들의 집과 교회 등을 찾아가 사기를 쳤다"며 그가 처음부터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부이는 한때 피해자들에게 본인 회사가 아이오와 주 드모인에 기반을 둔 유명 금융투자관리사 'Principal Financial Group'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하다가 거짓이 들통나 법원으로부터 제재 명령을 받은 일이 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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