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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경제 10억불 잡아라

한인 3대 은행들 본격 경쟁시대 돌입
5월 BBCN 서버브점 오픈 ‘긴장’ 고조

자산 규모 58억 달러의 대형 한인은행인 BBCN 시카고 지점(본부장 이평무)의 서버브 진출을 앞두고 한인 금융계가 본격적인 경쟁 시대에 돌입한다.

BBCN이 오는 5월 1일 글렌뷰지점을 오픈함에 따라 포스터은행(행장 김병탁)과 한국부가 있는 mb파이낸스은행(한국부 행장 오국정) 등 한인 금융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BBCN의 글렌뷰지점은 밀워키와 레이크가 교차하는 글렌뷰 커먼스 쇼핑몰에 입점한다.

글렌뷰 커먼스 쇼핑몰은 나일스 타운내 밀워키와 골프 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인상권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인근 포스터은행과 mb은행 골프점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BBCN 시카고 지점 이평무 본부장은 “현재 내부 공사가 한창이다. 이달 늦은 중순에는 내부 공사를 완료하고 말쯤에는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공식 개점은 5월1일”이라고 밝혔다.



BBCN의 서버브 진출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쪽은 포스터은행보다는 mb은행이라는 것이 한인 기업인들과 금융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시카고 토박이 은행으로 한인 경제 육성에 한 몫을 담당했던 포스터 은행은 최근 합병설이 나오며 위축된 반면, mb은행은 그동안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신규 한인 고객이 부쩍 늘어났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한인 은행들이 보는 시카고 한인사회 경제 규모는 최소 10억달러로 최근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의 주거래 은행 변경이 눈에 띄게 이뤄졌다.

한인 기업인 K 씨는 “많은 한인 기업은 주 은행을 갖고 있지만 복수로 다른 은행에도 계좌를 열고 있다”며 “특히 계속된 금융권 불안으로 액수가 문제일 뿐 다수의 기업이 안정적인 은행으로 계좌를 옮긴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은행 관계자들과 학연, 지연, 종교 생활로 연결돼 있는 만큼 한쪽만 집중적으로 밀어주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민 1세대는 한인 은행이 편하다. 현지 은행에서 거래 요청이 오고 이자율도 상대적으로 낮지만 정서상 한인 은행과 거래한다”고 밝혔다.

경력직 금융인들의 이직도 은행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간부급 직원들은 타 은행 직원들과 공식, 비공식 모임에서도 말을 나누는 것은 물론 자리를 함께 하는 것조차 꺼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경력직 직원 빼가기가 너무 심하다”고 지적하는 반면 최근 이직을 고려 중인 한 관계자는 “좀 더 안정적이고 근무조건이 나은 은행으로 옮기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데스플레인에 거주하는 한인 P씨는 “가까운 곳에 규모가 큰 한인 은행이 오면 당연히 계좌를 오픈하지 않겠냐”며 “큰 돈은 아니지만 안정성과 언어적 편리성을 따져 차츰 주 거래 은행도 변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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