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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대 의과대 신설... 공학-의학 융합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개교 151주년을 맞은 미국 전통의 주립대 일리노이대학(UIUC)에 의과대학이 신설됐다.

2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지역신문 뉴스-가제트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대학은 메인 캠퍼스 어바나-샴페인에 정부와 민간이 예산을 공동 지원하는 공·사립 중간형태의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교수진 선임과 학생 선발 과정 등을 거쳐 이날 첫 신입생들을 맞았다.

일리노이대학 의과대학 1기생으로 선발된 32명은 앞으로 일주일간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올 가을학기부터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간다.

일리노이대학은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공과대학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어바나에 기반을 둔 '칼 파운데이션 병원'과 함께 의과대학을 설립했다.



'칼 일리노이 의대'(Carle Illinois College of Medicine)로 이름 붙은 이 대학은 "의학과 공학의 교차점에 세워진 미국 최초의 의과대학"을 표방한다.

초대 학장 킹 리 박사는 "의학과 공학의 융합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유형의 '의사 과학자'(physician scientist)를 양성해갈 것"이라며 "많은 의과대학이 모방해갈 '세계 최초'의 커리큘럼을 갖췄다"고 말했다.

일리노이대학 이사회는 2015년 3월 의대 설립 계획안을 최종 승인하고 2016년 8월 분자영상 전문가인 리 박사를 초대 학장으로 선임했다.

일리노이대학은 시카고에 기반을 둔 자매학교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C)이 운영하는 의대 프로그램 및 시스템으로는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자체 의대 신설을 추진했다.

애초 2017년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준비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1년 늦춰졌다.

일리노이대학은 의대 개교가 이 대학의 최대 강점인 엔지니어링과 테크놀로지 분야 고급 인재들에게 의료 과학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의료 장비 개발 및 의학 혁신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자신했다.

또 만성적 재정난에 처해있는 주 정부 지원 예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사립 중간 형태의 재정 시스템을 확보한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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