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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커뮤니티, 이민개혁안 통과 촉구

이민자 커뮤니티 모여
이민개혁안 통과 촉구

한인등 1천여명 참석

시카고 일원의 각 이민자 커뮤니티가 모여 현재 미의회에서 논의 중인 포괄적 이민개혁안 통과를 촉구했다.
14일 시카고의 코페르니쿠스 재단건물에서 람 임마누엘과 루이스 구티아레즈 연방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민자 집회가 열렸다.
한인 교육문화 마당집과 일리노이 이민자난민연합(ICIRR) 등 각 민족 이민자단체들의 주도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한인 80여명이 참석했고 멕시코, 아일랜드, 중동, 동남아시아 등 출신이민자들을 포함 총 1천명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임마누엘 의원은 “모든 이민자는 미국의 일부다. 올해는 이민자들의 권리를 찾는 중요한 해다. 민중의 힘이 사회를 바꿔왔고 이것이 미국의 역사다. 미국의 원리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이민커뮤니티가 이제 그늘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티아레즈 의원은 “현재 이민시스템은 뭔가 오류가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민법으로 인해 이민자가족들이 이산가족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불체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이민시스템이 물리적인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강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억압적인 이민법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민자 가족들의 사례발표도 이어졌다. 특히 히스패닉계 학생인 테레사 피구에로아양은 신분 문제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성토하며 “다시 가족과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고 눈물을 훔쳤다.
포괄적 이민개혁법안 통과를 위해 각 이민커뮤니티가 연대하고 싸울 것을 촉구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마당집의 자원봉사자 이지현씨는 단상에서 9살에 한국에서 이민와 알바니 지역에 살며 운전면허 취득문제 등 이민가족이 겪은 어려움을 설명하며 이민법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씨는 “이민자들이 시민권 신청과 유권자 등록을 통해 힘을 키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두 의원에게 포괄적이민개혁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두 의원은 연방하원에서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다른 의원들 설득 등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이 날 참석한 코람아파트의 전영창(88)씨는 “이민자의 권리를 찾는 일에 한인도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 참석했다. 미국에 와서 25년동안 여러가지 면에서 위축감 속에 살아야 했다. 이제 이민자들도 시민으로서 모든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이민개혁법이 통과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원 기자 zinon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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