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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서 15만명 행진, DC서 아시안 이민자 집회

“우리 모두는 미국인이다”

지난 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계 아메리칸 집회에서 풍물패가 행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1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계 아메리칸 집회에서 풍물패가 행진을 이끌고 있다.

“아시안 이민자들의 힘을 봤다.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 첫날이자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워싱턴 DC에서는 아시아 태평양계 아메리칸 전국 집회가 열려 이들의 존재와 영향력을 미국 내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민개혁과 관련해 아시안 이민자들끼리 대규모 모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일리노이 주를 포함, 전국 25개주에서 한국, 중국, 필리핀, 대만 등 아태지역 출신 이민자 500여명이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태프트 메모리얼 공원에 모여 “우리의 힘으로 이민개혁을 이뤄내자”고 소리 높여 외쳤다.
이들은 또 ‘우리는 미국인이다’, ‘이민개혁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이민자를 위한 법안개정을 원한다’ 등의 표어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공원 주위를 행진했다.

이번 행사에는 타민족에 비해 한인들의 참석률이 상당히 높았다.
시카고와 LA에서 각각 50여명, 뉴욕에서 약 130명의 한인들이 항공편과 버스를 이용해 현장을 찾아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의 단결력을 보여줬다.

이날 마이크 혼다, 루이스 구티아레즈, 잰 샤코우스키 등 연방하원의원 3명이 참석, 포괄적 이민개혁안을 지지한다는 연설을 펼쳤다.
이들은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을 축하하는 인사와 더불어 이민개혁을 이루기 위해 함께 뛸 것을 약속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센터(AAJC), 아태 아메리칸 노동자 연합(APALA) 등 집회에 참석한 다수의 이민자 권익옹호단체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로 그동안 히스패닉 등 특정 인종의 문제로만 여겨졌던 이민자 이슈가 아시안을 포함한 미국 내 모든 이민자들의 문제라는 인식을 심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정자(72ㆍ뉴욕)씨는 “이민정책이 잘 풀려 미국에 이민 와 사는 모든 동포들이 편안하게 잘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집회에 참석했다”며 “하루빨리 이민개혁이 이뤄져 마음 놓고 살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집회를 전후해 시카고 일원 이민단체 관계자들은 마크 커크, 멜리사 빈, 바락 오바마 등 총 7군데의 의원 사무실을 방문,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이민자들의 현황을 밝히고 포괄적 이민개혁안 및 청소년들을 위한 드림법안 등을 지지해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이민법개정과 드림법안 통과를 요구하는 서명엽서들을 전달했다.

강주영 기자 kj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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