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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노장들의 투지 빛났다, 중국 이어 은메달…태권도 이대훈 은 추가

2012 런던올림픽

노장들의 투지가 돋보인 탁구 결승전이었다.

주세혁과 오상은, 유승민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탁구팀이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나이 서른을 모두 넘긴 이들은 8일 열린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단식 2경기와 복식 1경기에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0-3으로 패했다. 하지만 아쉬움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세계 랭킹 1, 2위가 버티고 있는 중국은 여전히 최강이었고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 당시 동메달에서 한 계단 오른 것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다.

이날 한국 선수가 출전한 첫번째 종목인 태권도 58kg급에서는 이대훈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4개 종목에 출전한 태권도에서 처음 획득한 메달이다.

두 차례 연장전까지 치르면서 힘겹게 결승전에 진출한 이대훈은 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자인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를 만나 분전했지만 안면공격을 허용하며 8-17로 졌다.



12일 폐막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가 줄어들었다. 여자 하키는 독일과의 7-8위 결정전에서 1-4로 패했고 여자 레슬링에서는 김형주가 자유형 48㎏급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은메달 두 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로 4위를 지켰다.

한편 9일에는 한국 여자 배구와 핸드볼이 4강전을 치른다.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리듬체조의 손연재도 예선을 치른다.

박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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