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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39회 라이더컵

미국과 유럽연합의 남자 골프 대항전 ‘2012 라이더컵(Ryder Cup)’에서 막판 역전패를 당한 미국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지만 대회를 개최한 시카고 머다이나 컨트리클럽(Medinah CC)과 지역 경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경제웹진 시카고 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 달 28∼30일 시카고 서버브 머다이나 골프장에서 열린 39회 라이더컵은 갤러리 수와 취재진 규모, 기업의 고객행사, 기념품 및 식음료 판매 등에서 메이저 골프 대회 기록들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머다이나 골프장은 메이저 골프대회 개최지로서 최상의 수준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골프장 측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수백만 달러 이상의 수익 창출 효과를 불러왔다.

2012 라이더컵 규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몇가지 주요 통계를 살펴보면, 연습 라운딩이 시작된 지난 달 25일부터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머다이나 골프장을 들고 난 인원은 총 24만 명이었고, 22개국이 취재진을 파견했다.



취재인단과 간이 판매대를 위해 텐트가 설치된 면적만 해도 6만5천㎡에 이른다. 텐트 설치에 소요된 기간은 14일, 62대의 트럭이 동원됐고 매일 40~60명의 인부들이 작업에 참여했다. 텐트를 철거하는데만 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약 3천500㎡ 면적에 설치된 기념품 판매대에서 확인된 1인 평균 구매 금액은 110달러. 랄프 로렌(Ralph Lauren)이 제작한 팀 USA(Team USA) 폴로 티셔츠는 장당 95달러에 판매됐는데 첫날 전량 매진됐다.

골프장 인근 듀페이지 공항에 격납된 개인 항공기 수는 하루 평균 62대였다. 일반적으로 이 공항에 세워져 있는 항공기 수는 8~10대이다.

대회 개최기간 머다이나 골프장 인근 호텔 요금은 평소보다 평균 40달러 더 높게 부과됐으며 그나마 주말에는 매진 사례를 보였다.

기업 홍보를 위해 골프장 고객 행사에 나선 일리노이 주 기업 수는 175개. 이들의 스폰서 비용은 최저 5만5천달러였다.

라이더컵 입장권 가격은 평균 908달러. 지난 6월 타계한 유명 스포츠 화가 르로이 네이만이 머다이나 클럽하우스를 화폭에 담은 작품은 32만1750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골프장 건너편에 위치한 레익파크 고교도 이번 대회 수혜자 중 하나다. 레익파크 고교는 미국 프로골프협회(PGA)와 계약을 맺고 학교 시설을 주차장 및 자원봉사자 트레이닝 장소로 제공한 대가로 41만5천달러를 받았다. 이 학교 인공잔디 구장 건설비의 3분의 1을 메울 수 있는 액수다.

라이더컵 개최 기간 시카고 평균 기온은 21.7℃로 골프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를 보였다. 하지만 이 때문에 개당 48달러 하는 기념 우산은 이렇다 할 판매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머다이나 골프장은 카디자 호수를 중심에 두고 설계된 3개의 18홀 코스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1928년 톰 벤델로우가 설계한 3번 코스는 1949년, 1975년, 1990년 US오픈과 1999년, 2006년 PGA 챔피언십 등 5번의 메이저 대회를 개최했다. 이 골프장에는 일리노이 주 정부에 등록된 고목들이 즐비한데 이 가운데는 수령이 350년 이상인 나무도 있다.

[시카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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