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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평순 자전거라이딩 공동준비위원장

고(故) 심지로수석부회장 추모
“서로 기억하는 풍토되길”

지난 28일 50명의 한인들이 고(故) 심지로 시카고 한인 문화회관 수석부회장을 추모하며 스코키밸리 트레일 20마일을 자전거로 달렸다.

서정일씨와 함께 ‘2012 자전거 라이딩’을 이끈 김평순(사진) 공동 준비위원장은 “심 부회장은 살아 생전 마라톤, 모터싸이클, 산악회 등 여러 체육 관련 단체서 솔선수범하며 시카고의 운동가들에게 큰 영향을 준 분이다. 한 번은 그를 추모하는 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부터 기획했지만 문화회관의 여러 행사가 겹치면서 연기됐다. 행사가 있었던 28일은 라이딩에는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참가자 중 40명이 2시간에 걸쳐 완주했다. 이번 행사에는 싸이클 동호회 투어코리어싸이클과 하이파이브도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심지로를 추모하는 운동인 모임(심추모)’이 결성됐다. 관련 단체들의 후원으로 유니폼을 제작하고, 심 부회장이 활동했었던 단체와 지인들의 협력으로 수백장의 사진을 모아 영상물을 만들었다.



김 위원장은 “이번을 기회로 한인사회에 기여한 분들을 선·후배가 기억하는 풍토가 자리잡으면 하는 희망이다. 가족들은 물론 한인사회 일원으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여름 희망자 10~20명과 함께 1주일간 미시간 호수 일대를 라이딩 할 계획이다. 내후년에는 한국 4대강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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