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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야채 '폭등' 공산품도 '들썩'…가정-식당-마트 "힘들다" 한목소리

주부들이 장보기가 겁난다고 입을 모은다. 한인 식당들은 재료비는 계속 상승하는 반면 오른 물가에 맞춰 식단 가격을 인상할 수 없어 깊은 시름에 빠졌다.

한국 구제역 파동, 멕시코의 홍수 등이 각각 쇠고기, 야채 가격에 영향을 끼치며 한인주부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다 리비아 사태·중국 노동자의 임금 상승은 공산물 가격 상승을 부축이며 한인 가계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미육류수출협회는 올해 2월 중순까지 미국산 쇠고기의 한국 수출량은 총 2만340톤으로 지난 해 1월과 2월 1만1천209톤 수출에 비해 무려 81.5%가 급증했으며 곧 수출량이 2배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 한인 마켓의 쇠고기 값도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나일스의 수퍼 H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갈비 소매가가 1파운당 4.99달러였던 것이 올해는 LA갈비와 찜갈비(초이스급 기준)가 8.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며 “한국에 쇠고기 수출이 급증하며 그 여파가 그대로 미주에 판매되는 쇠고기 가격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인 가계에 도움이 되고자 쇠고기 구입 선을 다변화시키는 등 최대한 쇠고기 가격 상승을 억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야채 값도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 주요 농산물 재배 지역의 한파와 잦은 비로 작황 부진이 이어지며 농산물 가격 또한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야채 가격은 주부보다는 한식당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한인 마켓들에 따르면 오이의 경우 올 1월까지만 해도 1박스에 26~29달러대에 팔리던 것이 최근 59달러까지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추의 경우 지난 해 11월 1단에 0.79달러였던 소비자 가격이 올 3월 들어 1.49달러로 2배 상승했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에 따른 물류가격 상승 및 중국의 임금 상승 역시 공산품 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켓 관계자들은 “중국 수입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공산품 및 일반 식품류 가격은 소비자가 부담을 느낄 정도로는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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