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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물가 쓰나미' 우려, 동일본 대지진…관광·식품업계 등 영향

16일 증시 연중최저치

일본을 강타한 강진과 쓰나미, 원전 폭발 가능성 여파로 고유가와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시카고 한인 경제에 또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일본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은 장기적으로 공급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비용 상승의 부담을 안아야 하는가 하면 일본 시장 판로를 개척·확대하려는 업체들은 사업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진이 한인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지만 앞으로 일본에서 수입하는 공산품과 식품 가격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일식당 체인점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14일 일본 수입상으로부터 사케에 대한 인상 통보를 받은 상태다. 일단 사케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공수되는 횟감 생선도 곧 오를 것 같다”며 “이를 소비자 가격에 당장 반영할 지 고민”이라고 걱정했다.



한인대형업소들은 재고량이 있어 단기적으로 일본 상품에 대한 가격 변동은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일본산 물품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나일스의 아씨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일본 식품 및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으나 일단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며 “본사의 재고량이 아직은 넉넉한 편으로 당장 가격 변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15일 시카고 현지 대형 일본 식품 및 공산품 수입업체로부터 차후 주문 상품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수퍼 H 마트 측도 “농수산물에 대한 영향은 적을 것 같다. 하지만 완제품으로 수입되는 식품 및 전자제품, 공산품에 대해서는 가격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업계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여행사 김효수 사장은 “일본 관광 예약을 취소하는 한인들이 많다”며 “나리타 공항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고 있지만 현재 일본을 관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경우 일본 노선을 취소하는 경우 전액 환불조치 하고 있다. 하지만 미주 도시를 출발해 한국을 최종 목적지로 나리타 공항을 경유하는 항공기는 정상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6일 뉴욕 증시는 일본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우려가 확산되면서 사흘째 급락,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2.12포인트(2.04%) 하락한 11,613.3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4.99포인트(1.95%) 내린 1,256.88을, 나스닥종합지수는 50.51포인트(1.89%) 하락한 2,616.82를 기록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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