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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이매뉴얼, 대형 프로젝트 강행

경찰 아카데미 건립안, 반대 시위 속 시의회 승인 끌어내

퇴임을 두 달 앞둔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이 대형 건설 공사와 장기 프로젝트를 줄줄이 밀어부쳐 논란이 되고 있다.

시카고 시 의회는 총 9천500만 달러가 투입될 경찰 아카데미 (Police Academy) 건립을 위한 토지용도변경안(zoning changes)을 13일 승인했다. 경찰 아카데미는 이매뉴얼 시장이 60억 달러 규모 링컨야즈(Lincoln Yards) 개발 등과 함께 리거시(legacy)로 추진해온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지역사회 운동가들과 주민들은 경찰 아카데미가 들어설 시카고 서쪽 웨스트 가필드 파크가 흑인이 밀집 지역인 점을 들어 "흑인에 대한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9,500만 달러라는 대규모 공적 자금이 차세대 교육과 직업 훈련, 정신건강 개선을 위해 투자돼 주민들이 빈곤을 벗어날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차기 시장 후보 로리 라이트풋 전 연방검사와 토니 프렉윈클 쿡 카운티 의장도 경찰 아카데미 건립 계획이 차기 시장 취임 이후 최종 결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매뉴얼 시장은 "경찰 아카데미•소방관 트레이너 시설을 통해 시카고 경찰관•소방관 준비생들이 연방 정부 법령에 따른 교육을 받게 될 것이며, 오랜 기간 개발에서 제외됐던 저개발 지역을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 커뮤니티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운동가들과 주민들은 시의회에서 표결이 진행된 현장에서 시위를 벌이다 보안 요원들에게 끌려나가며 "경찰 아카데미 필요없다, 커뮤니티에 9천5백만 달러를 투자하라"(No Cop Academy, 95 Millions For the Community!)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이매뉴얼 시장이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 '링컨야즈' 개발 계획은 지난 8일 조닝 변경 승인을 받은 데 이어 13일 시의회 본회의의 승인을 얻었다. 이매뉴얼 시장은 12일 차량 공유 서비스(Lyft)와 자전거 공유 서비스 '디비'(Divvy)를 매개로 한 초대형 딜을 체결하기도 했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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