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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남선사,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 개최

아리조나 범휴스님 초청, 봉축법요식 가져 … “완전한 행복은 타인의 도움이 아닌 인간 자신이 만드는 것”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음력 4월 8일)은 불교의 연중 최대 기념일로, 올해는 5월22일 화요일이었다. 이에 따라 휴스턴 남선사(대한불교조계종)는 지난 5월 20일(일) 오전 11시부터 석가탄신 봉축행사를 개최했다.

봉축법요식 봉행에 앞서 남선사의 선광거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휴스턴 유일의 한국불교사찰인 남선사는 아리조나에 계시는 범휴스님을 모시고 봉축법요식을 갖게 됐다”고 소개하고 “1987년 창건돼 성심과 불심으로 부처님을 모시는 도량으로 항상 문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선광거사는 또 “불자들이 부처님과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정신과 부드럽고 자비스러운 마음으로 새로운 인연을 맺어줄 것을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오전 11시 불자들이 함께 천수경을 독송하면서 부처님을 맞는 봉축행사를 시작한 후 삼귀의례에 이어 부처님께 향, 등, 쌀, 꽃을 올리는 육법공양을 올리고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범휴스님을 청하는 청법가와 삼배를 올리고 참석한 불자들이 입정의 시간을 통해 부처님의 마음을 실천하는 노력의 시간을 가졌다.

범휴스님은 설법을 통해 “인류의 생명관의 변화가 없으면 안 된다”며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잘 살 것인가라는 참된 이치를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세상에서 열심히 살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잘 사는 것인지를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범휴스님은 또 “부처님의 위대한 점은 ‘완전한 행복은 타인의 도움이 아닌 인간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는 깨달으신 것이다”며 “인간은 진리에 맞지 않는 삶과 생활을 하면 죽음이라는 고통을 못 벗어난다. 이제 우리들 인간의 삶의 목표는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누리면서 죽음이 오면 편안한 죽음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휴스님은 그러면서 “오늘 우리들은 부처님의 생일만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며 “보다 근본적인 것은 부처님이 가르치신 내용을 상기하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범휴스님은 “부처님이 가르친 우주의 이법(理法)은 모든 존재하는 것은 연관되어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부처님을 우리들의 마음 속에 모시고 순수하고 어린 마음을 회복하고 타인에게 친절한 이타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생명은 함께 어우러져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세상의 흐름에 맞춰 살아야 하며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게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심을 버리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자비의 마음을 가지면서 겸손, 친절, 적극적으로 삶을 꾸려나가면 생명을 가진 인간은 모두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휴스턴 유일의 한국불교 사찰인 남선사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조명희 향봉거사는 봉축사에서 “진리의 화신이며 광명의 빛이신 부처님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생활 속에 만들어가자”고 말하고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는 이 자리를 맞아 우리 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지역사회 공동체에서 활동을 통해 마음속의 지혜와 실천으로 모든 분들이 보람차고 행복해지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참석한 불자들이 발원문을 한 목소리로 낭독한 후 아기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으로 자신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예를 올리면서 부처님이 고뇌로 가득 찬 세상에 오신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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