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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스쿠터 라임, 급제동 문제 알고 있었지만 묵인했다”

전동 스쿠터 라임 급제동 사고, 충격으로 팔 다리 부상 … 라임사 급제동 결합 문제 인정

도로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빠르고 싼 스쿠터가 등장하면서 위와 같이 도로에서 스쿠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흔히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도로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빠르고 싼 스쿠터가 등장하면서 위와 같이 도로에서 스쿠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흔히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얼마전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 사망한 UT 어스틴 학생 사망 사고 이후 스쿠터에 대한 안전 인식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라임(Lime) 스쿠터를 타다가 심각하게 부상을 입은 어스틴 지역 거주 남성이 라임(Lime)사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소 소식과 함께 라임사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지난 23일(토) 스쿠터가 내리막길을 여행하고 있을 때 일어나는 급제동 결함을 인정했다.

스쿠터의 급제동으로 사고를 당한 마호니(Mahoney는 “ 운행을 시작하고 약 2,000피트 정도 이동했을 때 쯤 Nueces와 W. 5th Street근처에서 급제동이 걸렸고, 충격으로 스쿠터 밖으로 날아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마호니(Mahoney) 와 그의 변호사 브래드 보니야(Brad Bonilla)가 제기한 소송은, “마호니가 다치기 훨씬 전부터 회사가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있었다”를 요지로 하고 있다.



마호니는 “경사가 약간 있는 도로를 내려가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스쿠터가 제자리에서 얼어버렸다. 스쿠터가 내 밑에서 갑자기 얼어버렸다는 표현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스쿠터가 그대로 얼어버린 후, 추진력 때문에 나는 거리로 날아가 떨어졌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관련해서 마호니는 “스쿠터가 멈추면서, 그냥 넘어졌다. 몸의 반사신경으로 움직여서, 정확한 추락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심하게 넘어져, 팔이 부러지고 무릎과 어깨가 다쳐 결국 병원에 입원한 그는, 다른 도시에서도 라임 (Lime)스쿠터가 연루된 비슷한 사건사고들에 대해 알게 되면서 소송을 걸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우리가 발견한 정보로 볼 때는, 회사가 이 급제동 결함에 대해 안지 한두 달 정도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중 일부는 우리가 조사를 하면서 더 알아내야 한다”라고 담당 변호사 보니야는 말했다.

토요일 올라온 블로그 게시물에서, 라임(Lime)은 일부 스쿠터들을 갑자기 멈추게 하는 버그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이 문제는 모든 라임 승차량의 0.0045% 미만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보니야는 “그들이 이런 문제들이 매우 드물게 이더라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면 왜 이런 문제들이 계속 일어나도록 그냥 내버려 두느냐”고 말했다.

마호니(Mahoney)는 아직 자신의 의료비가 얼마나 청구될지는 모른다고 했지만, 그는 라임(Lime)사를 상대로 1만달러의 보상을 받기 위해 고소하고 있고, 다른 회사들도 소송에 포함 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보니야는, “오작동하는 것이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협력 제조업체도 있을 테니 그게 누구인지 밝혀 내야 이번 소송에 그들을 포함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로 이동하기엔 가깝고 걸어가기엔 먼 거리를 이동하는 수단으로 등장한 공유스쿠터는 빠른 속도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도로가 좁고 교통체증도 일상인 어스틴 다운타운과 UT 캠퍼스에서 짧은 거리를 싸게는 1~2달러에 이동할 수 있어 대중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반면, 보행자를 위협하고 이용 이후 스쿠터를 아무데나 방치함으로써 도시 안전을 해친다고 불만과 함께 안전 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부작용들로 전동 스쿠터들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는 쪽으로 이동했다.

한편 최근 뉴질랜드(New Zealand) 오클랜드(Auckland)시의 공무원들은 급제동 문제와 관련해 수 십 명의 부상자들이 속출하자 라임(Lime)의 시내 운영 허가를 정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들은 혹과 긁힘과 같은 작은 부상에서 턱뼈가 부러지거나 어깨가 탈골 되는 것과 같은 심각한 경우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며 오클랜드(Auckland)시는 스쿠터가 안전하다는 것을 회사에서 증명할 수 있을 때까지 스쿠터 운영을 정지시켰다고 전했다.

헬렌 김·정한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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