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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C, 아시아계 작가 ‘정체성’ 다룬 전시회 연다

한국계 미국인 채하나 작가 ‘위안부’, ‘호랑이 사냥’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예술적 탐구 선보일 예정

아시안 아메리칸 리소스 센터(Asian American Resource Center, 이하 AARC)가 오는 17일(금) 오후 6시부터 아시아계 작가들의 정체성에 대해 다룬 미술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원성과 독도(Duality and Dokdo, Lone Island)’라는 주제 하에 펼쳐질 이번 전시회에는 독도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상영 될 계획이며 한국계 미국인인 채하나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한국 문화와 뿌리에 대한 예술적 탐구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채하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01년도의 엄마와 아이’(Mother and Child 01’), ‘위안부 할머니’(The Comfort Women), ‘호랑이 사냥’(Tiger Hunting in Korea)을 선보인다. 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각적으로 표현 한 것이라는 그녀의 작품들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옛 사진 속 엄마의 모습, 한국과 일본의 전통 민화, 일제 강점기 시대 등 한국의 역사 및 문화적 배경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대중 예술에서 흔히 다뤄지지 않는 한국의 이야기를 선보여 한국의 진정한 모습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채 작가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은 그녀의 예술 활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자신의 뿌리를 아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중심이 어디서부터 비롯되는 것인지를 파악 하는 것이기에 자신만의 세상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아티스트에게 정체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성’을 예술가의 최고 가치로 꼽은 그녀는 “예술 행위에 있어서 ‘진정성’이란 나 자신에 대한 정확한 표현이라는 의미”라며 그녀만의 예술 철학을 소개했다.



채 작가의 ‘위안부 할머니’는 현재 관람 등급 평가에 관해 AARC측의 검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 한다. 이 외에도 댄 린 팜(Dan Lynh Pham)작가가 아시안의 외면과 미국인의 내면을 가진 본인의 모습을 바나나에 비유하며 자신의 이중적인 정체성에 대해 성찰한 ‘바나나의 정체성(Banana’s Identity Cookbook)’이 선보일 예정이다. 매튜 코슈믈(Matthew Koshmrl)감독은 독도 단편 다큐멘터리 상영을 통해 국제적으로 논쟁이 되고 있는 독도 문제를 인도적으로 표현하여 국제적 이해를 선동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독도 분쟁과 같은 정치적 분쟁을 대중들이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도의 역사, 배경, 본질과 성격에 대해 먼저 이해하길 바라는 취지로 영화를 제작했다고 전해진다.

다가오는 AARC 의 ‘이원성과 독도’ 전시회는 간단한 다과와 함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계 작가의 전시 뿐만 아니라 독도 분쟁과 같이 국제 사회에서도 예민하게 여겨지는 주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니 한국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어스틴 한인들의 방문을 기대해 본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austintexas.gov/page/asian-american-resource-center-exhibits)를 참조하면 된다.

이수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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