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의회·위원회, 백인 남성 72% 차지”
5명 중 4명 남성, 총 72% 백인, 유색인종·여성 차별 두드러져
즉, 텍사스 국회의사당 내의 권력은 백인과 남성에게 쥐어져 있고 이 중에서도 보다 큰 권력이 주어지는 위원회 의장을 살펴보면 유색인종과 여성에 대한 차별은 더욱 두드러진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부분적으로 상원 의원들의 정치적 구성에 영향을 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상원은 현재 공화당이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내각을 살펴보면 백인 부자에 워싱턴 정가의 아웃사이더가 대부분이다. 백인 남성 편중은 심각하다. 특히 국무·국방·법무·재무 등 핵심 장관 4인방이 모두 백인 남성으로 채워진 것은 1989년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그에 따라 2 위원회 의석 외 나머지는 모두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다. 유일하게 공화당 내에서 유색인종인 피트 플로레스(Pete Flores) 상원의원은 갓 선임된 신입 의원이라 현재 위원회의 의장에 임명되지 않았다.
브라운스빌(Brownsville)에서 선출된 민주당 에디 루시오 주니어(Eddie Lucio Jr) 상원의원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공화당 댄 패트릭(Dan Patrick)에 의해 임명된 유일한 유색 인종이다.
한편, 하원에서는 34개의 위원회 중 위원회 장을 포함한 13개의 위원회에서 유색인종 의원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의회를 주도하고 있다.
그 중 세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민주당원이며 앤지 첸 버튼(Angie Chen Button)은 공화당 내 유일한 여성이자 유색인종 대표이다. 앤지 첸 버튼은 2018년 회기에 이어 이번 회기에도 위원장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
한편 상원에서는 여성들이 선점하고 있는 의석보다 약간 더 많은 비율의 위원회 자리에 앉아 있지만 하원에서는 의석을 차지한 여성의 비율보다 위원회에 선임된 여성의 비율이 훨씬 낮다. 현재, 하원 내 여성은 22%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위원회 의석은 15%에 불과하다.
헬렌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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