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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한인학생, 미 골프계 집중

샘 정군, AJGA 올스타 토너먼트서 우승
62타 10언더로 TCC 코스 레코드도 바꿔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13세 한인 학생이 최근 메릴랜드 탤봇 카운티 클럽(TCC)에서 열린 미 주니어 골프협회(AJGA) 올스타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록키런 중학교에 재학 중인 샘 정(Sam Jung·VA 섄틸리) 군이다. 정군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열린 대회에 출전, 하와이에서 온 카일 수파군과 연장 4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2~15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이 대회에는 과거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케빈 나 등이 출전해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외국에서 초청된 92명의 선수들이 출전, 기량을 겨뤘다.
특히 정군은 첫날 62타 10언더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10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TCC의 코스 레코드(course record)를 세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반 9홀을 버디 2개, 이글 1개로 4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 11홀부터 16번홀까지 연속 6개의 버디를 잡으며 버디 8개와 이글 1개를 기록했다.

전 코스 레코드는 지난 1973년 8월 22일 프랭크 헤플러라는 프로가 세운 65타였다.



이를 놓고 한 지역 신문은 “13세 소년이 TCC의 기록을 깼다”며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TCC가 클럽 하우스에 코스 레코드를 전시, 앞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정군의 기록을 볼 수 있게 된다.

정군은 “전국 대회 우승과 코스 레코드를 세운 것 모두 기쁘고 자신감이 붙었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실력있는 프로 골퍼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9살 때인 4년 전 처음 골프를 시작한 정군은 여름 방학기간인 요즘 오전 7시부터 오후 6,7시까지 거의 12시간씩을 골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라 “골프가 재미있고, 더 잘하고 싶어서”라는 것이 정군의 말이다.
정군을 지도하는 PGA 매스터 프로 브라이언 최씨는 지난 10여년간 정 군 외에도 많은 한인 선수를 육성해왔다.

최 프로는 “샘은 정교한 아이언샷과 그린 주변의 처리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요즈음은 70~100야드의 샷 패턴에 대해 집중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군은 정양열·이부씨 부부의 2남 2녀 중 둘째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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