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홈인스펙션시 주의사항
최태은의 부동산 이야기
북VA부동산협 이사·실버라인 부동산 대표
첫째, 경험 많고 명망있는 홈인스펙터를 선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개인이나 지인의 소개를 받았을때 American Society of Home Inspectors의 회원인지를 확인하고 지금까지 몇 채나 검사를 했으며 홈인스펙션 리포트는 칼러 사진을 첨부하여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는지 등등 상세히 알아본다.
둘째, 홈인스펙션에 꼭 동행한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워싱턴 일원의 바이어들 중에는 ‘어차피 다 끝나면 보고서를 받을테니’ 하면서 이 과정을 참관하지 않으려 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위험한 발상이다. 보통 집검사를 하면 주택의 외부, 내부, 다락, 지하, 전기, 배관, 냉난방 등을 점검하는데 현장에 있으면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 본다. 훌륭한 인스펙터일수록 바이어의 질문에 단순히 대답만 해 주는게 아니라 뭘 검사하고 있고 어떤 상태가 좋은 것이며 수리가 필요한지 아닌지 자세히 설명해 준다. 또 하나 왜 인스펙터를 고용했는가를 잊지 말자. 바이어같은 일반인이 집에 대해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인스펙터의 답변에 이해가 안가면 확실히 다시 물어보자. 대충 넘어갔다가 후에 낭패를 보지 않도록 말이다.
셋째, 홈인스펙터는 의사로 치면 일반의이다. 기본적으로 집검사를 한다고 해서 홈 인스펙터가 모든 것을 다 검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자. 왜냐하면 검사관이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추가되는 비용을 아까워 하지 말고 따로 전문가를 불러야 하는데 예를 들자면 바이어가 전액 현찰로 집을 구매하지 않는 한 은행에서 융자를 주는 조건으로 반드시 요구하는 터마이트 검사나 습기가 잘 차는 집안 구석구석에 서식하여 건강에 커다란 해를 끼칠 수 있는 곰팡이 유무 검사 등이 있다.
넷째, 빌더에게 구매한 새집이라도 안심하지 말고 집검사를 한다. 때로는 빌더의 말만 믿고 비용을 아끼려 따로 인스펙션을 하지 않으려는 바이어도 목격하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최근 비엔나에 위치한 새로 지은 단독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의 경우 검사 결과 자잘한 것까지 43개의 문제가 지적되었고 이를 빌더가 모두 고쳐주어 낭패를 보지 않고 만족한 결말을 내었음을 기억하자.
▷문의: 703-966-7268, tracy@silverlinerealtygro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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