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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불안한 시기의 투자

마이클 리 칼럼
소더비 인터내셔널 리얼터

지난 월요일 월스트리트는 역사상 최대폭 하락을 목격했다. 개장과 함께 1000포인트 하락은 사상 최악이었지만, 더 우려스려운 일은 그 하락이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는 것이다. 모든 미디어들은 “주식 팔지 마세요. 지금이 구입시기 입니다.”라고 앵무새들 처럼 반복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런 메시지를 전하는 전문가들은 얼마나 주식을 구입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주식시장은 이미 너무 뜨겁다는 경고가 여러차례 나왔었다. 나도 이미 가까운 지인들에게는 몇달 전부터 주식을 팔아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고 상담해 주고 있었다. 너무 뜨거워진 솥은 그 압력을 분출해야 다시 안정적으로 끓기 시작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를 ‘수정(correction)’이라고 한다.

2008년의 금융파동 수정은 무려 몇년이나 지속됐다. 10년동안 쌓았던 이득이 단 며칠만에 사라지는 허무한 사건이었다. 이로 인해서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대한 시각을 다시 갖게 되었다.

역사는 반복되고 사람들은 망각한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이 필요하다. 모든 투자는 안정적으로 분산시켜야 한다. 은퇴시기가 가까울수록 자산은 더더욱 분산시켜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부동산은 안정적 분산의 최상을 제공한다. 부동산 투자라고 하면 사람들은 자신들이 주거하는 주택외에 투자용 주택구입을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주택도 장기적으로는 투자 항목인 것이다.



주택이 안정적 자산인 이유 몇 가지를 소개한다.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주택은 주식처럼 하루만에 가치상실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아무리 잘 나가는 회사도 결국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미국 최대 에너지 회사였던 엔론, AT&T 다음으로 규모를 자랑했던 월드콤은 이미 사라진 회사가 되었다. 당시에는 그 누구도 그들의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 믿지 않았다. 그들의 주식 5만 달러 대신에 주택을 구입했다면 지금은 몇 배 이상의 이득을 유지했을 것이다.

주거를 해결한다. 애플이나 구글의 주식으로 입고, 먹고, 지붕을 올릴 수는 없다. 주식을 팔아야만 그 돈으로 입고, 먹고, 머물 수 있는 것이다. 즉, 내가 의식주를 해결하려면 나의 주식은 상실되는 것이다. 이에 반해 주택은 주거를 해결해 준다. 구태여 주택을 팔지 않아도 주거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삶의 터전을 제공한다. 주식은 아이들에게 좋은 학군, 친절한 이웃, 좋은 커뮤니티를 제공하지 못한다. 그냥 회사의 지분을 소유한다는 종이 한 장이다. 그러나 주택은 아이들의 어릴 적 추억, 가족의 모임장소, 지인들과의 즐거운 회동 장소를 제공해 준다. 주택투자는 투자용 주택을 따로 구입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나의 주택부터 시작하면 좋다.
▷문의: 703-678-1855, mlee@ttrs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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