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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월세·저임금 현상 10년은 이어질 것”

하버드 대학교 주택연구소 보고서 발표

월세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이 최소 10년간은 개선될 조짐이 없다는 조사가 나왔다. 하버드 대학교 주택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에는 수입의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내는 가정이 11% 늘어날 전망이다.

2013년 기준 월세로 생활하는 사람 네 명 중 한 명이 수입의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사용했다. 전미에서 이런 생활을 하는 가정은 112만 가정에 달했다. 2015년에는 118만 명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이러한 사람들이 130만 명이 넘을 전망이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2000년대 중반 경기 불황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기존의 분석과는 달리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의 한 이유로는 늘어나는 히스패닉계 인구다. 이들은 가정소득과 상관없이 렌트에 많은 비용을 사용하고 있어 시장에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20대 중반~30대 초반)가 취업 전선에 나섰을 때는 경기가 좋지 않아 일자리를 오랫동안 구하지 못했거나 능력에 비해 하향 지원한 사람들이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밀레니얼 세대가 전 세대들보다 주택을 구매할 능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지난 15년과 같이 렌트비가 임금보다 빠르게 인상될 시 수입의 절반을 월세로 내는 사람이 25%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임금이 렌트비보다 빠르게 오를 경우에는 이러한 생활을 하는 사람은 1% 감소한다고 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10년간 임금 인상이 된다 하더라도 지금보다 많이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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