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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민주·공화 “사퇴하라” 한목소리

랄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에 사퇴 압박
“그는 버지니아주지사 자격 없다”

랄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민주)가 의과대학 졸업앨범에 실린 사진으로 인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인 민주·공화당 관계자들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노덤 주지사의 1984년 이스턴버지니아의대 졸업앨범에는 KKK단과 흑인 모습으로 분장한 모습의 사진이 실려있다.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민주)은 지난주 금요일 자신이 가장 먼저 나서서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돈이나 여성 문제가 있었다면 사죄하고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이런 문제는 사퇴해야 한다”며 “랄프 노덤이 사퇴할 수 없다며 고집을 부리고 있는데, 남북전쟁의 주무대였던 버지니아주, 흑백 노예 문제에 아주 민감한 이곳에서 이런 일로 논쟁거리가 된 이상 버지니아주를 위해서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랄프 노덤 지지운동을 벌였던 실비아패튼 워싱턴한인민주당 초대회장은 “마음이 무척 아프지만 조용히 사퇴하길 바란다. 버틸수록 사태는 더 악화될 것”이라며 “노덤은 최근 임신 3기 낙태 법안 옹호성 발언도 했는데, 살인을 옹호했다는 것을 알고 매우 실망했다. 선거운동 때는 이런 사람인줄 몰랐다”고 말했다.
한인 공화당도 랄프 노덤의 주지사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상현 페어팩스시의원은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문제가 아니라, 버지니아주와 미국 차원에서 이런 인격을 지닌 사람이 버지니아주지사를 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소수계가 많은 버지니아의 주지사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과거에 랄프 노덤이 아프리칸 아메리칸인 저스틴 페어팩스 부지사에게 불편하게 했다는 것을 들었을 때는 그냥 흘려들었는데, 이제보니 인종차별적 가치관을 지닌 사람 같다”며 “주지사직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헤럴드 변 버지니아한인공화당 이사장은 “사퇴하게 될 것이다”라며 “미국에서 보통 문제가 아닌 굉장히 민감한 부분에서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랄프 노덤의 버지니아주지사 선거운동에 주도적으로 나섰던 이현정씨는 4일 오전과 오후 전화를 받지 않았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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