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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Korean Students!"…서울 창덕여고 학생들 VA 도미니언 하이스쿨 방문

28일 오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위치한 공립학교인 도미니언 하이스쿨의 건물 입구에는 “Welcome Korean Students!”라는 영어 문구와 우리말로 “환영”이라는 단어가 함께 쓰여진 표시석이 하나 놓여있었다. 문구들 사이에는 누가 그려놓았는지 하얀 바탕에 태극문양과 팔괘가 제대로 갖춰진 태극기그림도 들어가있었다.

이날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창덕여자고등학교에 재학중인 11명의 학생들이 자매학교인 도미니언 하이스쿨을 처음 방문하는 날이다. 전원 2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창덕여고 학생들은 이미 지난가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어실력과 성실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11박 12일의 DC 방문단에 선발되는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26일 덜레스 공항을 통해 버지니아에 도착한 후 이미 주말 동안 학교에서 배정해준 도미니언 하이스쿨 재학생 및 교사의 가정에 머물며 낯선 미국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라일라 바이어스 (Lyla Byers)양의 집에서 묵고 있는 허난슬양은 “주인아주머니가 피아노를 쳐보라고 해서 피아노도 치고 노래도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라일라가 운전을 좀 터프하게 하지만 요리도 잘 하고 아주 좋은 친구”라고 추켜세웠다.



임희연양을 자신의 집에 초대한 캐티 하웰 (Katie Howell)양은 “한국에 대해서 거의 몰랐는데 미국과 다른 점이 참 많은 것 같다”며 미국학생들 보다 차분하고 운전을 시작하는 나이도 많이 늦은 것 같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을 비롯해 레바논, 태국, 스페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는 이 학교는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고등학교와 매년 교환 방문프로그램을 시행해 왔다.

한국학교로는 처음으로 창덕여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방문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 데는 창덕여고 출신으로 이 학교에서 도서관 미디어 담당 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김복순 (Esther C. Kim)의 역할이 컸다.

역시 창덕여고 출신으로 모교의 영어교사로 일해온 윤영미교사가 셴틸리에 거주하는 언니를 방문하러 버지니아에 들리는 길에 학교 선배인 김씨와 의기투합하게 된 것이 결국 자매결연으로까지 이어졌다.

윤교사는 “한국학생들이 바쁘긴 하지만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하는게 별로 없다”며 걱정했고 이에 대해 김씨는 “미국 학생들은 토론을 많이 하고 초등학교 때부터 스스로 조사를 해서 리포트를 쓰는 훈련을 한다”며 어린 후배들이 이번 방문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가길 바랬다.

11명의 학생들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스미소니언 박물관들과 마운트 베논등 인근의 명소들을 둘러보고 도미니언 하이스쿨의 수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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